동남아 여행 뎅기열 주의…경북서 지난해 환자 3명 발생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14일 08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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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여행이 늘어나자 경북도가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태국 등 동남아 지역 여행 때 뎅기열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해 줄 것을 부탁했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해 경북에서는 3명(전국 159명)의 뎅기열 환자가 발생했는데 모두 국외유입 사례다.

뎅기열은 숲모기류에 물려 감염돼 발생하는 급성 열성질환으로 주로 발열, 두통, 오한, 근육통 등의 증상을 나타내며, 치사율은 5% 수준이지만 치료시기가 늦을 경우 20%까지 올라간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뎅기열을 올해의 세계 건강 10대 위험 중 하나로 지정한 바 있다. 최근 동남아를 중심으로 크게 유행하고 있으나 상용화된 예방백신이 없어 이 지역을 여행할 경우 각별한 예방과 주의가 필요하다.

뎅기열 환자는 지난 4월 기준으로 필리핀 5만6000명(사망 227명), 베트남 4만9000명(사망 3명), 말레이시아 3만8000명(사망 59명), 태국 1만5000명(사망 210명), 싱가포르 2만3000명 등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국외여행 때 뎅기열 등 모기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에서 여행지 감염병 정보 확인 후 모기회피 용품(긴옷, 기피제, 모기장 등) 및 상비약을 준비하는 한편 여행지에서는 기피제 사용, 밝은 색 긴팔, 긴 바지 착용 등 모기기피 수칙을 준수하고 의심증상 시 현지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김재광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국외여행 때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귀국 후 2주 이내 발열, 발진, 관절통 등이 있으면 가까운 의료기관을 이용한 후 지역 보건소에 신고해 달라”고 부탁했다.

【안동=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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