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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전사’ 김사복, 힌츠페터 5·18 39년만에 광주서 재회
뉴시스
입력
2019-05-09 18:18
2019년 5월 9일 18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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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츠페터 부인 동의…18일 이전 5·18 옛묘역 이장 적극 추진
영화 ‘택시운전사’ 주인공인 고(故) 김사복씨와 위르겐 힌츠페터 독일 기자가 39년만에 재회한다.
9일 5·18 기념재단 등에 따르면, 오는 10일 오전 기념재단에서 김사복씨 아들 승필 씨와 광주시 관계자 등이 회의를 갖고 김사복씨 이장 방법·시기를 결정한다.
힌츠페터의 부인 엘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 여사가 지난 7일 광주시에 이메일을 보내면서 이장이 본격 추진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메일에는 ‘광주 망월동 5·18 옛묘역(민족민주열사묘역) 기념정원에 묻혀 있는 힌츠페터의 머리카락·손톱 등 유품을 김사복씨의 유해와 함께 이장하는 것에 동의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18 옛묘역 안장 태스크포스팀’은 최근 심의에서 김사복씨 안장을 승인했다.
승필 씨는 경기도 양주시 청량리성당 묘지에 묻혀 있는 아버지의 유해를 화장해 5·18 옛묘역으로 옮긴다.
기념재단은 김사복씨와 힌츠페터를 5·18 39주기인 18일 이전 옛묘역에 나란히 이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다만, 힌츠페터는 안장위원회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1980년 5월 독일 제1공영방송(ARD-NDR) 일본 특파원으로 활동한 힌츠페터는 계엄군의 무력 진압을 취재한 기록을 독일 본사로 보냈다.
목숨을 걸고 광주 현장을 기록한 그의 영상 자료는 군부독재의 폭압을 전 세계에 알리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그는 김사복씨의 도움으로 광주를 찾아 취재할 수 있었다.
지난 2016년 1월25일 독일 북부 라체부르크에서 투병 끝에 향년 79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같은 해 5·18 옛묘역에 조성된 기념정원에 그의 손톱과 머리카락이 안장됐다.
김사복씨는 지난 1984년 12월19일 향년 54세로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한편 이들의 취재기를 다룬 영화 ‘택시 운전사’는 1218만9195명이 관람했다.
【광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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