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경vs강은비 설전에 ‘레쓰링’ 스태프 주장 누리꾼 “강 친절·하 잡음 多”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5월 7일 13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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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시인사이드 캡처.
디시인사이드 캡처.
영화 '레쓰링'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강은비 씨(33)와 배우 하나경 씨(33)가 인터넷 방송에서 설전을 벌인 가운데 해당 영화 스태프로 추정되는 누리꾼이 두 사람의 관계를 증언했다.

7일 오전 10시 41분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인터넷방송 갤러리에는 "영화 '레쓰링' 스태프였던 사람이다. 강은비-하나경 사건 증언한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누리꾼 A 씨는 "저는 출연자를 가깝게 볼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스태프였다"라고 자신을 소개한 후 "강 씨는 주인공이었지만 촬영 나오는 횟수가 적었다. 강 씨는 아이돌처럼 팬이 보내주는 도시락을 나눠주는 사람이었다. 언제나 게임만 했다. 제가 기억하는 강 씨는 조용하고 친절한 사람이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하 씨는 현장에 잡음이 많았다. 촬영 중 카메라 앞에서 얼굴 만한 손거울을 바닥에 내리꽂고 깨트리며 울면서 촬영장을 이탈했다.(메이크업아티스트가 피부 트러블을 일으켰다며 분노) 차에서 2시간가량 나오지를 않아 촬영이 중단됐다"라고 말했다.

A 씨는 "그 당시 매니저가 없어서 스태프에게 발렛 서비스를 요청했다. 포스터 촬영 날, 강 씨 인사를 무시하고, 강 씨가 한 번 더 90도로 인사하자 받아줬다"라며 "사실만 적었다. 지금도 영화 쪽에서 일을 하며 해외로 출장 중에 글을 남긴다"라고 했다.

A 씨는 아울러 회식 때 찍은 사진이라며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강 씨와 하 씨가 술자리에 함께 있었다.

BJ로 활동 중인 하 씨는 6일 BJ 남순의 방송에 출연했다. 이날 하 씨가 강 씨를 안다고 하자, 남순은 강 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 씨가 "은비야 나경이야. 안녕"이라고 인사하자 강 씨는 "저랑 안 친한데"라고 했다. 또 강 씨는 "나랑 연락처를 주고받을 사이가 아니다"라며 냉정한 태도를 보였다.

너무 매정한 반응을 보인 게 아니냐는 시청자 반응에 강 씨는 "영화를 촬영했을 때 저랑 반말을 한 번도 한 적이 없고, 연락을 한 적이 없다. 저분이 술 취해서 저한테 실수를 먼저 하셨기 때문에 인사할 수가 없다. 서로 연락한 적도 없고 연락처를 주고받은 적도 없다. 연기할 때를 제외하고 저분과 이야기한 적 없다"라며 하 씨와의 친분이 없음을 강조했다.

이어 "저는 저분과 진짜 안 친하다. 처음에 저랑 동갑이라고 해서 서로 반말을 하던 중에 그 회식 장소에서 술에 취하셔서 저한테 반말하지 말고 아는 척하지 말자고 해서 그다음부터 제가 아는 척 안 하는 거다. 그래서 제가 정색을 할 수밖에 없었다"라며 "저를 화장실로 끌고 가서 머리를 치면서 '너 나하테 반말하지 마' 이렇게 하는데 제가 속이 좁은 거냐"라고 주장했다.

이후 강 씨와 하 씨는 다시 통화를 했고, 하 씨는 "저는 술 한 잔도 못 마신다. 다른 사람은 착각한 것 같다"라며 강 씨의 주장을 반박했다.

하지만 강 씨는 "저는 다 기억한다. 이걸 왜 거짓말하냐. 제 매니저가 봤다"라고 자신의 주장이 맞음을 강조했다.

하 씨는 "제가 이거(BJ) 시작해서 일부러 사람 하나 매장시키려고 그러는 거냐. 만약에 그랬다면 미안한 일인데 저는 진짜 그런 적 없다. 그런 상황이 있었다면 뒤에서 풀 수도 있는 부분인데 라이브인 거 알면서 심한 거 아니냐"라고 따졌다.

이후에도 두 사람은 설전을 벌이다 결국 통화는 종료됐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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