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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송 중 피의자 놓친 칠곡경찰…호송관리 ‘허술’
뉴시스
입력
2019-05-02 00:50
2019년 5월 2일 00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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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폭행 혐의로 체포된 피의자 수갑 풀고 도주
경찰, 호송관리 허점 드러나
사건발생 8시간 만에 경주서 검거
경북경찰의 허술한 피의자 호송관리에 구멍이 뚫렸다.
특수폭행 피의자를 긴급체포해 순찰차에 태워 경찰서로 호송하던 중 경찰서 마당에서 피의자를 놓쳤다.
수갑을 채웠지만 느슨하게 채워 피의자가 쉽게 풀었고, 경찰관 3명은 도주를 막지 못했다.
1일 오전 1시 16분께 경북 칠곡군 석적읍 한 호프집에서 A(34)씨가 아내의 지인 B(27)씨와 시비 끝에 둔기로 B씨의 머리 등을 때려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이 호프집은 별거 중인 아내(29)가 운영하는 곳이다.
아내의 신고를 받은 칠곡경찰서 석적지구대 이모(55) 경위 등은 A씨를 현형범으로 붙잡아 지구대에서 1차 조사를 했다.
조사 후 A씨에게 수갑을 채워 지구대 직원 3명의 호송 아래 경찰서로 이송했다.
그러나 A씨는 경찰서로 호송 중 차 안에서 경찰관의 허술한 틈을 타 한쪽 수갑을 풀었다.
순찰차가 오전 5시 10분께 경찰서 현관 앞에 도착하자 A씨는 팔을 잡고 있던 경찰관을 밀치고 2m 높이의 담장을 넘어 경찰서 뒷산으로 달아났다.
A씨는 순찰차에 점퍼와 수갑 덮개를 놓고 내렸다.
피의자 호송관리에 문제점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왜관읍 경찰서 인근에서 오토바이를 훔쳐 타고 석적읍으로 이동한 A씨는 친구 차를 타고 경주로 갔다.
폐쇄회로(CC)TV 영상으로 도주 경로를 확인한 후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검거에 나선 경찰은 8시간 만인 오후 1시 16분께 경주 황성동 지인의 원룸에서 A씨를 붙잡았다.
칠곡경찰서 관계자는 “수갑 덮개를 씌웠는데 수갑이 헐거웠는지 피의자가 한쪽 손을 풀고 도주한 것”이라며 “폭행과정과 도주, 절도 혐의를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칠곡=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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