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 올해부터 4월 13일→11일…“日 오류 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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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11일 09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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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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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11일은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날이다. 100년 전 오늘,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중국 상하이에서 탄생됐다.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임시정부 수립일을 기념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3·1 혁명 독립 선언서에서도 그렇게 나와 있지 않냐. 조선의 독립국임과 자주민임을 선언하노라. 독립국이라고 선언을 했으면 이것을 이제 정부가 있어야 리드를 할 수 있어서 4월 11일 날 정부가 수립이 된 거다. 그날을 기억하지 않는다면 자기 생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하고 진배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올해는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이 4월 13일에서 11일로 바뀐 첫 해. 김 전 관장은 "일본 정보 기록에는 13일로 돼 있다. 11일에 우리 임시 의정원이 탄생하고 의정원에서 약헌도 만들고 정부 수립을 다 선포했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일본 정보 기관이 잘 몰랐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 전 관장은 "우리 임시정부는 해외에다가 망명정부가 아닌 임시정부를 세우면서 내세웠던 가치가 자주 독립과 민주 공화제였다. 다른 나라 외국의 임시정부나 망명정부는 대부분이 군정 체제였다"라며 "2차 세계대전 이후 런던에는 한 10개 정도의 망명정부가 세워졌는데 하나같이 군정체제였다. 우리 선열들은 그런 전시 속에서도 민주 공화제를 채택하고 의정원을 먼저 만들었다, 국회다"라고 말했다.

이어 "의정원을 먼저 만들어서 의정원이 임시 정부를 통제할 수 있도록 그렇게 민주적인 선각 의식을 보여줬다"라며 "그런 정신을 바탕으로 우리가 지금 우리나라 국회의원이 하는 행태를 보면 100년 전의 의정원 활동보다도 훨씬 더 후진적인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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