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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진 부모 살해 피의자’ 26일 검찰 송치…“혐의 입증 충분”
뉴시스
업데이트
2019-03-26 06:01
2019년 3월 26일 06시 01분
입력
2019-03-26 05:58
2019년 3월 26일 05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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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전부터 피해자 정보 수집 등 계획한 범죄
김다운 어머니 등 가족 3명도 범행 가담 정황
경찰, 사건 검찰 송치 뒤 수사결과 발표 예정
경찰이 ‘청담동 주식 부자’로 불린 이희진씨 부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다운(34)씨 사건을 26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
경찰은 현재까지 확보한 증거와 정황 등으로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강도살인 혐의 등으로 구속된 김씨를 이날 오후 검찰에 넘길 계획이다.
김씨는 지난달 25일 자신이 고용한 중국동포 공범 3명과 안양 소재 이씨 부모 자택에 침입해 이씨 아버지(62)와 어머니(58)을 살해하고, 5억원이 든 가방을 강탈한 혐의다.
피해자들의 시신을 각각 냉장고와 장롱 속에 유기하고, 이씨 아버지가 든 냉장고를 이튿날 이삿짐센터를 통해 평택 창고로 옮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수습 과정에서 피해자들의 혈흔이 묻은 이불을 태우는 등 증거를 인멸하고 이씨 아버지 소유의 벤츠 차량을 절도한 혐의도 있다.
김씨는 검거 뒤 경찰에 범행을 시인했지만 이후 사건과 관련해 진술을 거부하는 등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했다.
경찰은 김씨 진술과 별개로 그간 확보한 증거 등을 근거로 이러한 혐의 입증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은 또 김씨가 범행을 계획할 당시 살인까지 염두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범행 전부터 흥신소 직원을 동원해 이씨 부모를 미행하고, 이씨 아버지 차량에는 위치추적기를 부착했다.
또 작년 4월부터 이씨 주식거래 피해자를 만나 가족 정보를 캐는 등 적어도 1년여 전부터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가 검거 당시 “이씨 아버지가 투자금액 2000만원을 돌려주지 않아 그랬다”고 주장하던 범행동기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송치 직전까지 마지막 피의자 조사를 벌일 예정이나, 김씨의 태도변화가 없는 이상 별다른 성과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김씨와 아울러 김씨 어머니 등 가족 3명도 장물 보관과 운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김씨 어머니는 지난 21일 “아들이 범행 후 집에 갖다 놓은 돈”이라며 경찰에 2억5000만원을 제출했는데, 이에 앞서 돈을 은폐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김씨 이모와 의붓아버지가 이 계획에 가담해 돈을 의붓아버지 차량에 숨겼고, 김씨 어머니는 이 돈이 장물인 것을 알고도 변호사 선임과 주식투자 등에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뒤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안양=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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