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안 먹는다고 볼 꼬집어”…철곡 어린이집 아동학대 의혹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1월 30일 17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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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드림 캡처.
보배드림 캡처.
경북 칠곡에 위치한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생후 17개월 된 아이를 학대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경북 칠곡경찰서에 따르면 학부모 A 씨는 전날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밥을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이 볼을 꼬집는 등 학대행위를 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어린이집 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보육교사가 아이에게 음식을 강제로 먹이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경찰은 학부모, 아동보호 전문기관, 칠곡군청 직원 등과 함께 해당 어린이집을 방문해 CCTV 영상을 보며 다수의 아동학대 정황을 확인했다.

경찰은 보육교사가 아이의 얼굴을 꼬집는 등의 행위를 했다고 전했다. 현재 경찰은 해당 어린이집의 60일치 CCTV 영상을 확보해 조사 중이다.

동아닷컴은 해당 어린이집에 학대 의혹 해명을 듣기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칠곡군청 측도 현재 해당 어린이집 원장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동아닷컴에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해당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아이의 볼을 꼬집는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이날 차량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구미 어린이집 학대 영상'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보육교사는 아이가 식사를 거부하자 볼을 두 차례 꼬집었다. 영상 하단에는 볼을 꼬집힌 자국이 남은 아이의 얼굴 사진이 게재됐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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