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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펜션 ‘일산화탄소’ 얼마나 치명적? 농도 1.2% 노출시 1~3분 내 사망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8-12-18 16:44
2018년 12월 18일 16시 44분
입력
2018-12-18 16:26
2018년 12월 18일 16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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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강원 강릉시 저동의 한 펜션에서 고교생 3명이 숨지고 7명이 의식을 잃은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현장에선 일산화탄소가 높게 측정된 것으로 조사됐다. 일산화탄소는 공기 중 농도 상태에 따라 인체에 치명적일 수 있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2분경 강릉시 저동의 한 펜션에서 남학생 10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3명이며, 부상자는 7명이다.
사고 현장에선 일산화탄소 농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사고 현장에서 일산화탄소가 높게 측정됐다. 원래 정상적인 농도는 20ppm 정도인데, 저희가 측정하는 기계 기준으로는 정상치보다 훨씬 높은 수치가 나왔다”라고 밝혔다.
비자극성 가스인 일산화탄소는 탄소가 포함된 물질이 불완전 연소되면서 발생한다. 무색·무취·무미 세 가지 특성이 있어 쉽게 중독될 수 있다.
만약 일산화탄소가 폐에 들어갈 경우, 혈액 속의 헤모글로빈과 결합해 일산화탄소헤모글로빈을 형성한다. 이로 인해 혈액 산소운반능력이 상실되고 내부적 질식 상태에 빠지게 된다. 이같은 현상을 일산화탄소 중독이라고 한다.
공기 중 일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질수록 심각한 상태에 이를 수 있다. 공기 중 농도가 0.02%일 경우, 2~3시간 내에 가벼운 두통이 일어난다.
0.08% 이상일 경우 45분 정도 노출시 두통·메스꺼움·구토 증상이 나타나며 2시간 내 실신하게 된다. 0.16% 이상일 경우 20분 정도 노출시 두통·메스꺼움·구토 증상이 나타나고 2시간 내 사망하게 된다. 1.28%가 되면 1~3분 사이에 사망한다.
일산화탄소에 노출되지 않기 위해선 보일러 등의 가스누출 점검을 정기적으로 해야 한다. 특히 배기가스가 원활하게 배출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한편 펜션 사고 현장엔 보일러 배기연통이 분리돼 있었다. 배기 연통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할 경우, 일산화탄소가 밖으로 배출되지 못할 수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보일러 배관이 분리돼 일산화탄소가 새어나온 것은 아닌지 등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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