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인천에 크루즈선 22척 입항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2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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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5만여명… 올해보다 2배 늘어

국내 최대 규모의 크루즈선 전용 터미널이 문을 여는 내년에 크루즈선 20여 척이 인천항에 들어온다. 11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내년 2월 1척이 들어오는 것을 시작으로 11월까지 모두 22척에 이르는 크루즈선이 승객 5만여 명을 태우고 인천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이는 올해 10척(승객 2만6000여 명)이 입항한 것보다 두 배로 늘어난 것이다.

지상 2층 규모(연면적 7364m²)로 짓고 있는 크루즈선 전용 터미널에다 길이가 430m에 이르는 부두를 갖추게 돼 세계에서 가장 큰 22만5000t급 크루즈선까지 정박할 수 있다. 내년 4월 터미널이 문을 열기 전까지 인천항에 입항하는 크루즈선은 임시 부두에 접안하게 된다.

IPA는 터미널 개장을 기념해 내년 4, 10월 이탈리아 선사 코스타크루즈와 함께 인천항을 모항(母港)으로 하는 11만 t급 크루즈선을 운항할 계획이다. 이 배는 길이 290m, 폭 36m 규모로 수영장과 대극장, 카지노 등을 갖추고 있다. 승객 정원은 3700여 명이다.

현재 국내 크루즈선 전용 부두는 부산 북항(22만 t급), 제주항(15만 t급), 서귀포 강정항(15만 t급), 속초항(10만 t급) 등이 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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