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용원자로 ‘하나로’ 재가동 한달 만에 또 수동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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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11일 11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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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압력 비정상적으로 증가

내진 보강공사를 마친 ‘하나로 원자로’는 3년5개월만인 이날 오전 8시10분 다시 가동을 시작했다. 2017.12.5/뉴스1 © News1
내진 보강공사를 마친 ‘하나로 원자로’는 3년5개월만인 이날 오전 8시10분 다시 가동을 시작했다. 2017.12.5/뉴스1 © News1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연구용원자로 ‘하나로’가 냉중성자 계통의 수소 압력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해 수동정지됐다.

11일 원자력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50분께 ‘하나로’의 실험설비 중 하나인 냉중성자(Cold Neutron)계통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음을 확인하고, 같은날 오후 7시25분께 원자로를 수동으로 정지했다.

하나로는 원자로 정지봉 위치 이상신호로 지난 7월30일 정지돼 같은해 11월 14일 재가동이 승인됐다.

하나로는 2017년 12월10일 재가동 5일만에 수동정지하기도 했다. 이때는 원자로 가동시 발생하는 방사선을 막는 물인 ‘차폐용 수조고온층’이 기준치보다 낮아 수동으로 가동을 중단 시켰다.

이보다 앞선 2014년 7월에는 내진설계 보강과 전력계통 이상으로 가동 중지 돼 3년 5개월만인 2017년 12월5일 재가동을 하기도 했다.

원자력연은 이 같은 사실을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즉시 구두 보고했다고 밝혔다.

실험 설비 이상으로 원자로를 정지시킨 것으로, 원자로 건물 내부 방사선 준위는 정상이며 방사성 물질의 환경 누출도 없다고 보고했다.

현재 하나로는 안전 정지 상태를 유지 중이다.

원자력연은 냉중성자계통의 수소 압력 이상 원인을 상세히 조사 중이다.

원자력연 관계자는 “원인을 조사 분석해 파악되는 즉시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대전ㆍ충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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