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섭 바른전자 대표이사가 허위정보를 흘려 주가를 조작하고 200억 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검찰에 구속된 가운데, 26일 ‘바른전자’ 주가가 하락했다.
바른전자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579원) 대비 102원(17.62%) 하락한 477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도체 기업인 바른전자는 1998년 삼성 메모리카드사업부문이 분사해 설립한 회사다. 2002년 12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바른전자는 약 20년동안 메모리 반도체 후공정 분야 SIP(System in a Package), CND(Connected Devices) 사업에 주력해왔다.
2010년 바른전자의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김태섭 대표이사는 스마트폰용 메모리반도체와 사물인터넷(IoT) 등으로 사업 분야를 확장하며 업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주가조작 혐의를 받으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바른전자는 26일 김 대표이사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돼 수사를 받고 있다고 공시했다. 김 대표이사는 허위정보를 흘려 주가를 조작하고 200억 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바른전자는 “본 건 혐의와 관련하여 현재까지 확정된 사실은 없다”면서 “당사는 당사 정관 제37조에 따라 대표이사 직무대행 체제로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바른전자 홈페이지는 접속이 되지 않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38분 기준, 바른전자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데이터 전송량 초과. 해당 사이트는 허용된 일일 데이터 전송량을 초과하여 사이트가 차단됐다”라는 문구만 뜬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