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통된 1등업체 아마존 클라우드…원인은 “DNS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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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22일 11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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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아마존(AWS)의 국내 데이터센터 장애는 ‘DNS 오류’(DNS resolution issues)가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리전(데이터센터)에서 DNS 오류가 발생하면서 국내 고객사들의 서버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문제가 된 DNS(도메인네임서버)는 인터넷 도메인 주소를 숫자로 된 IP 주소로 변환해주는 서버다. 아마존은 아직 구체적인 오류 원인을 밝히지 않았지만 DNS 서버 접속 장애로 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DNS가 다운된 상태라 외부의 액세스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국내 기업만 피해를 입었다는 점에서 이번 DNS 오류는 서울리전에서만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 21일 아마존은 미국에서도 “기술적 오류에 의해 일부 고객의 이름과 이메일 주소가 노출됐다”고 시인해 전세계적으로 서버 안정성에 대한 믿음이 크게 훼손됐다.

국내 AWS 계약사가 최대 수천여 곳에 달할 것으로 추정돼 기업들이 입은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이다. 대기업인 카카오 관계사 외에도 스마일게이트 등 국내 대형 게임사, 배달의민족과 쿠팡 등 유통업체까지 서버에 접속하지 못하고 있다.

AWS는 단순 저장장치 외에도 업무에 필요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서비스형클라우드(SaaS)가 주력상품이라는 점에서 기업들의 피해 규모가 계속 커지는 상황이다.

AWS 계약사 한 관계자는 “사실 가격경쟁력보다 전세계 1위라는 점에서 서비스 운영능력을 신뢰했던 것”이라며 “복구가 늦어지면서 오히려 KT나 네이버 등 국내업체의 상품을 이용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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