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축제로 성장하는 ‘세계명문대학 조정축제’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1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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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IST 2013년 조정팀 창단… 케임브리지大 등 6개대 참가 성황

올해 8월 대구 달성군 낙동강에서 열린 세계명문대학 조정축제에 참가한 학생들이 12km 융합팀 경기를 하고 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제공
올해 8월 대구 달성군 낙동강에서 열린 세계명문대학 조정축제에 참가한 학생들이 12km 융합팀 경기를 하고 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제공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2015년부터 ‘세계명문대학 조정축제’를 매년 열고 있다. 올해는 8월 21∼25일 대구 달성군 인근 낙동강 조정경기장에서 펼쳐졌다. DGIST를 비롯해 영국 케임브리지대,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 홍콩과학기술대, 호주 시드니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등 6개 대학 선수 70여 명이 참가했다.

DGIST는 2013년 조정팀을 창단했다. 대학의 인재상인 창의, 도전, 협력, 배려 정신을 키우는 데 가장 적합한 종목이라는 판단에서였다. 주중 2회 이상, 여름 훈련을 거듭하는 학생들의 실력은 나날이 늘고 있다. 올해 대학조정대회에서 종합 우승해 3연패를 달성했다.

기초학부 3학년 원재희 씨(21·여)는 “조정은 개인적인 역량이 중요하지만 모두가 호흡을 맞출 때 비로소 빛이 나는 운동”이라며 “자연스럽게 서로 배려하고 협력하는 방법을 터득했고 기초학부 학업과 연구 성과를 내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매년 개막식은 대구의 중심 거리인 중구 동성로 야외 상설무대에서 연다. 시민과 함께하는 길거리 조정 체험과 선수단 조정운동기구 경기 등을 통해 지역 축제로 발전하고 있다. 참가 학생들은 문화 교류와 포럼, 달성군 투어 등을 같이 하며 글로벌 리더십과 융합 정신을 키운다.

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경북과학기술원#조정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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