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의 전 직원을 폭행하는 영상이 30일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탐사보도전문매체인 뉴스타파는 이날 양 회장이 지난 2015년 4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전직 직원을 폭행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양 회장은 사무실 안에서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욕설하며 뺨을 세게 때리는 등 폭행을 가했다. 무릎을 꿇리고 사과를 강요하는 장면도 나온다.
‘직원 폭행과 영상 촬영 지시’ 및 ‘워크숍 갑질’ 등 엽기적 행각으로 공분을 일으키고 있는 한국미래기술 양진호 회장을 수사중인 경찰이 양 회장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형사 합동 수사대는 양 대표의 주거지, 사무실 등 10곳에 대해 2일 오전 9시부터 동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합동수사팀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통해 양씨의 혐의를 입증하고 추가 범행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처음에는 사이버수사대를 중심으로 ‘웹하드 수사TF팀’을 구성, 국내 최대 웹하드 업체 실소유자 양 대표 등을 수사해왔다.
경찰은 영상물 유통업체인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에 불법 영상물이 유통되는 점을 수사하던 중 양 회장이 이와 연관된 것을 확인했다.
그러던 중 지난달 30일 양 대표의 폭행 등 논란이 새롭게 불거지면서 경찰은 기존 웹하드 수사TF팀에 광역수사대 형사를 추가로 투입해 40명 내외의 합동수사팀을 꾸리고 수사 범위를 확대했다.
뉴스타파는 지난달 30일 ‘몰카제국의 황제’ 양진호, 사무실서 前 직원 무차별폭행‘ 영상을 공개했다.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직원들에게 살아있는 닭을 활로 쏘고 칼로 베라고 강요하는 영상이 31일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31일에는 ’몰카제국의 황제‘ 양진호, 일본도로 닭잡기 ’공포의 워크숍‘이라는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한 직원이 비닐하우스에 있는 닭에게 활을 쏘는 장면이 담겼다. 직원이 닭을 맞히지 못하자 양 회장이 “장난해”라며 직원에게 욕설을 퍼붓는 모습도 있었다.
양 회장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과와 함께 “한국미래기술 회장 등 일체의 직에서 즉시 물러나 회사 운영에서 손을 떼고, 향후에도 임·직원에게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어떠한 직분에도 나아가지 않겠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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