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오늘은 뭘 먹지?”… 백제금강 미션 푸드트립 참가하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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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로 떠나는 미각여행 ‘금강 식후경’]
맛집-역사체험 동영상 올리면 12팀에 520만원 상금 지급
‘미션푸드 따라하기’ 투어도 진행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와 대전마케팅공사 등은 금강백제문화권인 대전과 충남 공주 부여, 전북 익산 지역 먹거리와 볼거리를 연계한 이벤트 ‘미션 푸드트립’을 11월부터 운영한다. 대전마케팅공사 제공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와 대전마케팅공사 등은 금강백제문화권인 대전과 충남 공주 부여, 전북 익산 지역 먹거리와 볼거리를 연계한 이벤트 ‘미션 푸드트립’을 11월부터 운영한다. 대전마케팅공사 제공
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의 한 여성팀장(49)은 “대학교에 다니는 딸의 여행지 선택 1순위는 먹거리”라고 말했다. 여행 목적이 ‘푸드 투어(Food tour)’다. “딸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친구들과의 여행 계획을 세우는데 ‘어디 가서 뭘 먹지’가 아니라 ‘뭘 먹으러 어디로 가지’입니다.”

세종시에 사는 정모 씨(52·여)는 “세종시에 마땅한 식당이 없어 대전 노은동까지 30분 정도 버스를 타고 다녀온다”며 “간 김에 대형마트 등도 들러서 온다”고 말했다. 식당 하나가 주변 다른 업종의 경제 유발 효과도 가져오는 셈이다.

훌륭한 먹거리는 사람을 부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가 시행하는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중 제9권역은 대전과 충남 공주, 부여, 전북 익산 등 금강백제문화권이다. 이 지역 관광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는 PM사업단(단장 정강환)이 올해 캐치프레이즈를 ‘금강식후경(金剛食後景)’으로 정한 이유도 이런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

○ 대전, 충남 공주 부여, 전북 익산, 어디까지 먹어 봤니?

제9권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이벤트 중 하나가 대전마케팅공사(사장 최철규)가 추진하는 ‘백제금강 미션 푸드 트립’이다. 이 프로그램은 최근 다양화되고 있는 관광 트렌드를 반영한 색다른 프로그램. 금강백제권 4개 지역의 백제 관련 맛집과 역사문화를 체험하면서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면 1등 100만 원 등 12팀에 모두 52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예를 들어 백제와 관련 있는 맛집을 찾아 먹어보고 주인으로부터 듣는 스토리를 스마트폰이나 카메라 등으로 영상에 담으면 된다. 또 4개 지역의 길거리음식이나 야시장 등도 얘깃거리가 된다. 촬영한 동영상 편집은 영상 전문 크리에이터인 ‘고프로’가 도와준다.

미션 푸드 트립은 1차로 11월 17일 대전 공주에서, 2차로 11월 18일 부여 익산에서 진행된다. 참가자는 팀당 5∼10분 분량의 동영상 1편을 제작해 유튜브에 포스팅해야 한다. 고프로 영상클래스 교육, 참가자 모집은 전국을 대상으로 이달 29일부터 1주일간 대전마케팅공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안내하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파워유저 등 선착순으로 10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전 일정 왕복 교통비와 맛집 6식 및 명소 입장료 등도 지원된다.

○ 백제역사 미션 어드벤처 어때요?

한국관광공사와 PM사업단, 대전마케팅공사는 또 미션 푸드 트립 후속 이벤트로 인기 동영상 내용을 중심으로 백제금강 미션 푸드 트립 따라하기 투어도 진행한다. 이름은 ‘백제역사 미션 어드벤처 투어’로 정했다. 이 이벤트는 4개 지역(대전 공주 부여 익산)의 백제역사 관련 주요 유물과 유적 관련 퀴즈풀이 등 흥미로운 미션을 수행하는 것으로, 가족 및 직장 동료가 참가하는 오락형 역사탐방 투어다.

11월 24, 25일 이틀간 2개 지역씩 당일 방문해 미션을 수행하는 일정으로, 대전-공주 100개 팀, 부여-익산 100개 팀 등 총 200개 팀의 참가자를 모집해 진행한다.

미션 투어 참가자들은 출발지에 집결해 전자카드를 찍고 퀴즈풀이 등 미션 내용이 기재된 안내장을 수령한 후 4개 지역 역사 관련 박물관과 유적지, 맛집 등 지정된 장소를 방문해 퀴즈풀이 등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미션 수행 후 인증샷과 함께 퀴즈에 대한 답을 스마트폰으로 공사에 제출하면 정답 여부를 바로 체크해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미션 투어 참가자는 공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이달 말까지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와 대전마케팅공사는 “최근 관광을 주도하는 젊은이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앞으로도 색다른 참여형 관광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확대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PM사업단은 28일 백제문화단지에서 백제정찬을 즐기는 ‘금강식후경 테이블의 향연’을 진행한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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