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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선물로 썩은 사과 유통…소비자 잇단 피해
뉴시스
업데이트
2018-09-28 10:41
2018년 9월 28일 10시 41분
입력
2018-09-28 10:39
2018년 9월 28일 10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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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 주고받은 과일이 전부 썩어있다니 기가 막힙니다.”
전북 김제에 사는 A씨의 하소연이다.
A씨는 지난 추석 지인으로부터 장수지역에서 생산된 사과 1상자를 받았다.
홍로 품종이었다.
하지만 모두 썩어있는 사과를 보고 경악했다.
썩은 부분을 도려내지 않으면 먹을 수 있는 사과가 없었다.
문제는 이 같은 피해를 소비자가 고스란히 떠안아야 한다는 점이다.
사과 상자에 생산자 이력이 기재돼 있지만 생산농가는 “유통과정의 문제”라는 말만 되풀이할 뿐이다.
28일 장수지역 사과영농조합에 따르면 이 같은 과일 부식을 호소하는 민원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합 관계자는 “매일 썩은 사과에 대한 항의 민원이 들어온다”고 말했다.
사과 부식은 통상 유통 과정의 문제와 생산농가의 비양심적 선별작업이 원인이다.
사과는 유통 과정에서 냉장 보관해야 한다. 상온에 적치해 두면 썩을 수밖에 없다.
또 고객 신뢰를 위해 작은 반점이라도 보이면 출하하지 못하지만 일부 농가의 욕심으로 썩은 사과가 유통되기도 한다.
특히 올해는 유례없는 폭염으로 생산량이 급감하며 사과가 ‘금과’로 불리는 탓에 상품 가치가 없는 사과가 유통된 것으로 보인다.
과수 품질 관리를 담당하는 장수군도 일부 비양심적 농가와 유통업체를 없애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장수군 관계자는 “사과 생산 농가를 독려하고 있지만 부식 사과 유통을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 ‘장수군 사과 산업 발전에 관한 운영 조례’ 제정을 추진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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