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다리축제 등 ‘알찬 추천관광지’ 3곳 선정

  • 동아일보

부산관광공사는 작지만 알찬 추천관광지로 24회 동래읍성 역사축제, 26회 영도다리축제, 3회 라라라페스티벌을 27일 선정했다.

다음 달에는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부산불꽃축제, 부산국제영화제와 같은 부산 대표 축제가 잇따르지만 소소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소개한 것이다.

다음 달 12∼14일 동래구 동래문화회관과 읍성광장 등에서는 동래읍성 축제가 펼쳐진다. 동래는 조선시대 동래도호부(현재의 도와 시군의 중간 형태)였고, 정3품 당상관(堂上官)이 임명되었던 곳이다. 축제는 타임머신을 타고 1592년 동래읍성의 주민이 돼 이름을 짓고 주민등록증을 만드는 것부터 시작한다. 읍성광장에서는 연 만들기, 엽전 체험, 활쏘기, 형벌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동래부사 행차 길놀이, 동래 세 가닥 줄다리기 등 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1592년 임진왜란 동래성 전투를 재현한 뮤지컬 공연이 압권이다.

같은 시기 영도대교와 영도구 봉래동 물양장 일원에서는 영도다리축제가 열린다. 영도다리는 6·25전쟁 당시 피란민의 애환이 서린 근대사 현장이다. 1966년 다리를 들어 올리는 도개(跳開) 기능이 없어졌으나 47년 만인 2013년 11월 도개 기능이 부활되면서 명소로 떠올랐다. 축제는 산복도로 여행, 도선 체험(바다 버스), 선상 투어 등으로 꾸며진다. 다음 달 13일 오후 8∼10시에는 야간 도개가 진행된다.

다음 달 5∼7일 부산대 지하철역과 온천천 일원에서는 젊음의 축제 라라라페스티벌이 열린다. ‘달콤한 빵을 먹어라, 향긋한 커피를 마셔라, 즐거운 문화를 즐겨라’라는 슬로건으로 커피·빵 제조업체 40여 곳이 참가한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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