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청년주간’ 14일부터 사흘간 개최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9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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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초청-공연 대행사 없이 청년들이 직접 전시 등 행사 준비

대구시는 14∼16일 중구 수창공원과 대구예술발전소 일대에서 대구청년주간 행사를 연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지역 청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했다.

이번 행사의 슬로건은 ‘청년 팝업도시 프로젝트: O대구 청년들이 꿈꾸던 도시!’로 정했다. ‘O대구’에는 영(Young), 제로(Zero), 서클(Circle)의 세 가지 의미가 담겨 있다. 영은 청년 세대를, 제로는 무엇이든 채울 수 있는 빈칸을, 서클은 평등한 공동체를 뜻한다.

여느 축제와 달리 유명 연예인을 부르거나 전문 공연 대행사를 활용하지 않고 6월부터 대구시 청년위원회 등 지역 청년들이 직접 행사를 준비했다. 행사는 청년 제안부스, 청년이 만드는 토론, 청년이 만드는 연결, 청년이 만드는 공연과 전시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된다.

도시에서 청년 농부로 사는 법, 건축적 요소를 통해 살고 싶은 도시 재현, 청년들의 대구 한 달 살아보기 체험, 청년노동을 주제로 개발한 보드게임, 청년 주거문제 등 지역 청년들이 제안한 40가지 주제로 꾸며진 부스를 운영한다.

대구 청년조례와 문화정책, 거리예술, 소셜벤처 등 청년 문제와 관련된 토론도 마련된다. ‘광대승천 프로젝트’를 통해 대구와 광주의 청년들이 꿈과 삶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대구 도심도 둘러보는 교류의 시간을 갖는다.

대구에서 진취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청년들의 강연도 이어진다. 매일 수창공원 일대에선 청년들의 버스킹 등 자율 공연과 파티가 열린다. 지역의 청년문화를 주제로 한 전시도 진행된다. 청년 상인들의 푸드트럭과 아트마켓도 운영한다.
 
박광일 기자 light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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