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영수 6월보다 쉬워… 성적 상승세라면 정시 노려볼 만”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9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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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모의평가 분석

5일 전국 2088개 고등학교 및 431개 학원에서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모평)가 동시에 치러졌다. 9월 모평은 수능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올해의 마지막 평가다. 재학생뿐 아니라 졸업생까지 응시하고 실제 수능과 가장 비슷한 환경에서 치러지기 때문에 해마다 수능 전 실제 수능 난이도 및 본인의 객관적 수준을 가장 정확히 파악할 중요한 시험으로 꼽힌다. 9월 모평 결과를 바탕으로 수시에 지원할지 정시에 도전할지, 정시에 도전한다면 수능까지 남은 학습 전략을 어떻게 세울지 결정하는 게 좋다.

올해 9월 모평의 응시자 특징은 전년 대비 △전체 지원자가 증가하고 △재학생 비율이 늘었으며 △수학 나형 및 사회탐구 지원자 비율이 소폭 증가했다는 점이다.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올해 9월 모평 응시자는 60만780명으로 지난해 59만3485명보다 7295명 늘었다. 올해 수능을 보는 고3 학생의 출생 시기가 ‘2000년 밀레니엄 세대’ 때라 출산율이 반짝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영역별 출제 경향을 보면 먼저 국어는 어렵게 출제됐던 6월 모평과 비슷하거나 다소 쉽게 출제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측은 “문학, 화법과 작문, 문법은 모두 6월보다 쉬웠지만 독서파트는 여전히 어렵게 출제됐다”며 “실제 수능에서도 독서파트가 핵심 변수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남은 기간 독서파트를 집중해서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수학은 상당히 어려웠던 6월 모평과 비슷하거나 약간 쉬웠지만 지난해 수능보다는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진학사는 “가형과 나형 모두 6월 모평이 어려웠던 점을 고려해 난도를 조금 낮춘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나형은 기존에 있던 박스 형태 문제가 이번에는 출제되지 않았고 고난도 문항 역시 6월 모평보다 쉬웠던 것 같다”고 전했다.

영어는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어렵고 올해 6월 모평보다는 쉬웠다는 평가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6월 모평이 어려웠기 때문에 그 후 영어 학습을 집중적으로 한 학생들에게는 쉽다고 느껴졌을 것”이라며 “6월 모평에 출제됐던 새로운 유형의 독해 문항이 다시 출제된 것은 눈여겨볼 점”이라고 말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9월 모평 성적이 6월 모평과 크게 다르지 않거나 오히려 상승세에 있다면 정시를 노리고 수시는 소신 지원하는 게 좋다”며 “반면 9월 모평 점수가 6월보다 하락세인 경우 안정권 대학의 수시에 지원하라”고 조언했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9월 모의평가#모의고사#정시#수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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