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어린이집 통학버스 ‘아이 확인장치’ 연내 설치

  • 동아일보

어린이집 통학차량에 아이가 갇히는 사고가 잇따르자 부산시가 버스에 아이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장치를 설치하기로 했다.

시는 연말까지 전체 어린이집 통학차량 1600여 대에 ‘슬리핑 차일드 체크(Sleeping Child Check)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와 함께 문제가 발생한 어린이집에 대해서는 강력한 행정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이 장치는 통학차량이 운행을 마친 뒤 운전기사와 보육교사가 어린이의 하차 여부를 확인하고 차량 뒷좌석에 설치된 근거리 무선통신장치(NFC)에 휴대전화기를 반드시 접속하도록 해 어린이 갇힘 사고를 막는 시스템이다. 휴대전화를 접속하지 않으면 일정 시간이 지난 뒤 어린이집 안전관리자와 운전기사, 보육교사 휴대전화에 경고음이 울린다.

부산에서는 최근 3세 여자아이가 어린이집 차량에 2시간 정도 홀로 방치됐다가 구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부산시 관계자는 “어린이집 통학버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장치를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설치하는 등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안전한 보육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슬리핑 차일드 체크#어린이집 통학버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