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2고가 10일부터 철거… 우회하세요

  • 동아일보

11월까지 주변 교통혼잡 예상… 2km구간 중앙버스차로 들어서

서울 용산구 한남2고가차도(한남2고가) 철거공사가 10일 시작된다. 공사는 11월 말까지 실시될 예정이라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에 철거되는 한남2고가는 1976년 준공됐다. 한남대로와 한남대교를 연결하며 한남오거리 위를 지난다. 그러나 한남2고가는 차로 진입을 위해 한남1고가와 이태원로 쪽에서 유입된 차량들이 뒤엉키는 일이 잦아 이 일대 혼잡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앞서 서울시는 2002년부터 고가차로 철거를 시작했고 2016년 9월 한남2고가 등 고가 8곳의 추가 철거 계획을 발표했다.

한남2고가가 철거된 자리에는 2.0km 구간의 중앙버스전용차로(BRT)가 들어선다. 고가 아래 구간의 한남대로는 6차로에서 7차로로 확장된다. 서울시는 중앙차로 개통 시 출근시간대 도심방향 버스 통행 속도가 현재 평균 시속 18.6km에서 23.3km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사는 11월 말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통행량이 많은 곳이라 공사기간 내내 혼잡이 예상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남대교와 남산1터널을 이용했던 출퇴근자들은 반포대교, 동호대교와 동호로를 이용하고 강변북로 대신 올림픽대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야간시간대 등을 이용해 공사를 진행한다. 한남오거리 일대 등 시내 곳곳에는 안내판 100여 개, 현수막 30여 개, 배너 900여 개를 설치했다.

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주변 교통혼잡 예상#한남2고가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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