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저개발국에 중고 소방차 22대 지원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6월 8일 03시 00분


코멘트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7년째 사업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11개 저개발국가에 중고 소방차량 22대를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원 대상 국가는 카메룬 페루 필리핀 몽골 캄보디아 미얀마 말레이시아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라오스 방글라데시다. 구급차 펌프차 지휘차 등 가운데 해당 국가에서 원하는 소방차량을 제공한다. 260만 명이 사는 카메룬 수도 야운데에는 관용 구급차가 3대뿐이라고 한다. 운송비는 이들 나라가 부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다만 비용 마련이 어려운 경우에는 시에서 부담한다.

시는 2012년 저개발국가에 중고 소방차량 보내기 사업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모두 69대를 지원했다. 소방장비 표준규격 및 내용연수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운용한 지 5년이 넘은 구급차와 10년 넘은 펌프차, 8년 넘은 지휘차는 운행에 이상이 없더라도 교체해야 한다. 이들 교체 대상 차량을 저개발 국가에 지원해왔다.

정문호 소방재난본부장은 “저개발국가가 소방 인프라를 갖추는 데 소방차량뿐만 아니라 재난현장에서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도 전수하겠다”고 말했다.

김단비 기자 kubee08@donga.com
#11개 저개발국#중고 소방차#22대 지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