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갑 경고그림, 청소년에 흡연예방·금연동기 유발 효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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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6월 1일 13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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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갑 경고그림, 청소년에 흡연예방·금연동기 유발 효과 확인
담뱃갑 경고그림, 청소년에 흡연예방·금연동기 유발 효과 확인
담뱃갑 경고그림이 청소년 흡연예방과 금연동기 유발에 효과가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7년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조사’ 중에서 담뱃갑 경고그림 도입 후 청소년의 흡연에 대한 인식 조사결과를 보면 청소년(중 1년∼고 3년)의 69.4%가 담뱃갑 경고그림을 알고 있었다.

경고그림을 인지한 청소년 약 10명 중 8명은 담뱃갑 경고그림을 보고 '흡연이 건강에 해롭다(건강 위해 인지·83.9%)' 또는 '담배를 피워서는 안 되겠다(흡연예방 또는 금연 동기 유발·83.1%)'고 생각했다.

담배를 피우지 않은 청소년 10명 중 9명은 흡연이 건강에 해롭고, 담배를 피워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담뱃갑 경고그림은 흡연 청소년의 금연 동기 유발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청소년 2명 중 1명은 흡연의 건강 위해를 인지했고, 3명 중 1명은 담뱃갑 경고그림을 보고 금연 동기가 유발됐다고 응답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담뱃갑 경고그림이 청소년의 흡연에 대한 건강위해 인지와 흡연예방 및 금연 동기 유발에 효과가 있음을 재차 확인하였다”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조사결과를 토대로 올해 12월부터 담뱃갑 경고그림을 전면 교체하고 궐련형 전자담뱃갑에도 '발암성'을 상징하는 그림으로 바꿔 금연유도 및 흡연예방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담뱃갑 경고그림은 2016년 12월 도입됐다.

질병관리본부는 2005년부터 전국 중·고등학생 약 6만 명(800개교)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신체활동 등 건강행태를 파악하고자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조사를 하고 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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