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밤바다 둘러보고 문화공연 ‘이색 투어버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6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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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달리는 버스커’ 인기… 5월말까지 탑승률 100% 기록

전남 여수의 아름다운 밤바다를 둘러보며 문화공연을 즐기는 이색 시티투어버스 ‘시간을 달리는 버스커’가 인기 있다.

31일 여수시에 따르면 5월 27일 첫 운행을 시작한 ‘시간을 달리는 버스커’에 한 달 동안 370명이 탑승했다. 이 버스는 운행 첫해인 지난해 평균 탑승률 98%, 탑승 인원 1535명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5월 말까지 탑승률 100%를 기록하고 있다.

여수에는 시티투어 상품인 ‘낭만버스’가 매일 운행되고 있다. 시간을 달리는 버스커는 매주 금·토요일 밤에 운행하는 이층버스로, 차량에서 뮤지컬과 트럼펫 연주, 낭만엽서 보내기 등 다양한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뮤지컬은 세 요정이 버스에서 벌이는 사랑이야기다.

시간을 달리는 버스커의 인기 비결은 공연과 시티투어가 접목된 관광 상품이라는 점이다. 시간을 달리는 버스커는 10월 27일까지 운행한다.

코스는 이순신광장을 출발해 소호동동다리, 여문문화의 거리, 돌산대교, 거북선대교, 종포해양공원 등을 거치는 2시간 거리다. 예약은 여수시 홈페이지 OK통합예약포털(ok.yeosu.go.kr)에서 할 수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여수의 아름다운 야경을 배경으로 뮤지컬과 버스킹 공연을 즐길 수 있어 예약이 폭주하고 있다”며 “새 콘텐츠를 개발하고 탑승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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