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유명 달리한 4명의 아기·유가족에 사죄…원인 규명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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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2월 18일 09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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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대목동병원 홈페이지
사진=이대목동병원 홈페이지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이 신생아 중환자실 인큐베이터의 미숙아 4명이 잇따라 사망한 것과 관련 “유가족과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대목동병원 병원장은 17일 홈페이지를 통해 “본원에서 발생한 사태에 대해 유가족과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병원 측은 “특히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4명의 아기들과 유가족분들, 아기들의 예기치 않은 전원 조치로 불편과 고통을 겪고 계신 보호자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2017년 12월 16일 오후 5시 40분경부터 본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4명의 환아에서 심정지가 발생하였고 의료진의 적극적인 심폐소생술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 사망했다”며 “현재 병원은 보건소, 경찰 등 관계기관과 함께 원인 파악 및 후속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매우 이례적인 불행한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하여 유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향후 관계 당국과 긴밀히 협조하여 빠른 시일 안에 사태 발생 원인을 규명하고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다시 한 번 유가족, 병원 입원환자 여러분, 보호자 분들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 양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대목동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던 미숙아 4명이 16일 오후 9시 32분부터 10시 53분 사이 순차적으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보건당국은 “아기의 배가 부풀어 있었다”는 일부 유족의 진술을 토대로 괴사성 장염에 의한 사망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18일 숨진 신생아 4명의 시신을 부검할 계획이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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