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다시 희망으로]“산업계 기후변화 대응방안 찾아라” 정부-산학연 전문가 한자리에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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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협약으로 신기후체제가 발효되고 4차 산업혁명이 기후변화를 대응하는 패러다임으로 대두되는 가운데 정부와 산학연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한국 산업계의 기후변화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전략을 찾는 장이 마련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하는 ‘기후 WEEK 2017’이 12월 5일과 6일 이틀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파리 협약은 지난해 11월에 발효되었으며 현재 유럽연합(EU), 중국 등 주요국을 포함한 전 세계 169개 국가가 비준하였다. 우리나라도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예상 배출량 대비 37% 감축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국회 비준을 완료하였다.

파리 협약은 지구의 평균 온도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2도 이하로 제한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산업혁명 이후 현재까지 전력 생산과 소비, 산업화, 수송량 증가, 농업과 축산업 등으로 인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점차 증가해 왔으며 농업용지 및 각종 산업용지 확보, 도시개발, 목재 사용량 증가 등으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던 삼림자원이 감소해 그 속도는 더 빨라졌다.

우리나라는 서울 기준으로 올여름 폭염특보가 발효된 날이 모두 33일로 기상관측 이래 역대 세 번째 수준을 기록했고, 8월 초에는 전국 상당수 지역의 최고기온이 40도에 육박했다. 또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016년 지구 평균기온이 14.83도로 20세기 평균치인 13.88도보다 0.95도 높았으며 이는 1880년 관측 이래 가장 높은 수치라고 발표했다. 지구 평균 온도의 지속적인 상승과 이로 인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산업계의 관심과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

올해로 12회를 맞은 ‘기후 WEEK 2017’에서는 이틀 동안 4차 산업혁명과 최신 전 지구적 기후변화 이슈를 공유하고 신기후체제를 대비하기 위한 전략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첫째 날 오전에는 기후변화 대응 및 온실가스 감축 관련 유공자 포상에 이어 최준균 KAIST 교수가 ‘4차 산업혁명 AICBM(인공지능, 사물인터넷, 클라우딩, 빅데이터, 모바일 분야) 기술을 활용한 신기후체제 대응’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오후에는 4차 산업혁명과 기후변화대응을 주제로 4차 산업혁명과 연관된 해외의 기후변화대응 사례, 기후기술 발전 방안 및 전략,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 지정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둘째 날 오전에는 신기후체제와 기후변화 대응을 주제로 우리나라 기후변화협약 정부대표단과 제23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3)의 시사점을 듣고 지정토론을 진행한다. 오후에는 신기후체제에서의 기후금융 활용 방안, 국제탄소시장(IMM) 활용 방안, 배출권거래제 및 상쇄제도 활성화 방안,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에너지 정책 방향 등을 발표한다.

특히 이번 ‘기후 WEEK 2017’은 최근 대두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이용한 기후변화대응 방안과 COP23에서 국제협상에 참여하는 정부대표단으로부터 협상 결과와 시사점, 한국 산업계의 대응 방향에 대한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참여 신청은 한국에너지공단 홈페이지 또는 탄소중립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산업계#파리 협약#기후 week 2017#한국에너지공단#탄소중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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