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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폭우, “해상으로 북상하던 고온다습 기류, 처음 만난 육지에 폭우”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7-09-11 14:12
2017년 9월 11일 14시 12분
입력
2017-09-11 13:50
2017년 9월 11일 13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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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11일 새벽부터 내린 폭우로 부산 및 경상남도 일부 지역에 도로 및 주택 침수 등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오후 들어 빗줄기가 가늘어지면서 시간당 5mm 이내의 강수량을 보이고 있다.
부산 기상청은 이날 오후 1시 기준 비구름대가 강수지역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어 오후 6시 이후 대부분 강수 지역에서 비가 그치거나 소강상태에 접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1시 기준 우리나라의 남동부 쪽에 해당하는 전라도와 경상도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강수량 5mm 이내의 약한 빗줄기가 이어지고 있으며, 북서쪽과 중서부 쪽은 거의 비가 그친 상태다.
특히 많은 비가 내린 경남 거제도와 경남 통영시 역시 빗줄기가 상당히 약해져 시간당 5mm 안팎의 비가 내리고 있다.
폭우로 인한 피해가 상당한 부산 역시 오후 1시 기준 동래구, 해운대구를 비롯해 북구 일부 지역에서는 약한 비가 내리고 있으며, 사하구·영도구·사상구 대부분 지역에서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또한 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쪽에서 시작된 저기압은 우리나라 남해안 인근을 지나 현재 동해 남부해상 쪽으로 빠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6시 이후 저기압은 울릉도·독도보다 더욱 동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저녁부터는 저기압의 영향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부산 및 경남 지역 일부의 강한 폭우의 원인에는 경남 남해안의 지형적 특성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기상청 관계자에 따르면 남해상에서 형성된 고온다습한 기류가 마찰이 거의 없는 바다를 따라 빠르게 올라오다가 경남 남해안 부근에서 육지와 처음 만나면서 속도가 느려진 것으로 관측됐다.
이 과정에서 수증기 기류가 느려지면서 경남 남해안 지역의 폭우로 이어졌다는 것이 기상청의 설명이다.
관계자는 “저기압 자체 강도도 있었지만 남쪽에서 끌어올린 수증기들이 경남 남해안 쪽 육지와 만나면서 강수량이 더욱 증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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