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2층 관광버스 2019년부터 운행”

  • 동아일보

미국 뉴욕에서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2층 관광버스가 ‘대전방문의 해’를 맞는 2019년 2월부터 대전에서도 운행한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미국 뉴욕에서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2층 관광버스가 ‘대전방문의 해’를 맞는 2019년 2월부터 대전에서도 운행한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에서도 미국 뉴욕이나 서울 부산 대구 등지에서처럼 2층 관광버스를 볼 수 있게 됐다.

대전시는 대전시티투어에 2층 버스를 도입해 2019년 2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우승제 관광진흥과장은 “대전시 승격 70주년인 2019년을 ‘대전 방문의 해’로 정해 대전 관광의 획기적 발전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시가 도입하기로 한 2층 버스는 모두 2대로 미국 뉴욕 시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하프 오픈 톱(half-open top) 구조다. 휴일에는 갑천변과 한밭수목원, 대청호반길, 원도심의 근대문화예술특구 등을 운행하는 도심순환형으로, 평일에는 관광지 등을 중심으로 한 테마형으로 운행한다는 구상이다. 대전시는 투어코스 등 콘텐츠 구성을 위해 전문가와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모을 생각이다.

예산은 차량 제작비 12억 원을 포함해 승강장 설치, 안내방송 제작, 래핑(lapping·그림작업) 등 모두 14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간 운영비는 3억 원가량이다. 전문가들은 “대전이 타 시도에 비해 경관관광 소재가 다소 부족한 만큼 테마가 있는 먹을거리와 전통시장 투어 등 매력적이고도 오래 기억에 남는 콘텐츠를 발굴하면 충분히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도입된 대전시티투어버스는 지난해 1만 명 이상 이용했다. 대전시는 이와 관련해 지난달 시민 69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65%(452명)가 2층 버스 도입에 찬성했다고 덧붙였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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