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노루 경로, “日 규슈 관통해 동해서 소멸…한반도 영향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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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8월 3일 10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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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노루 경로, “日 규슈 관통해 동해서 소멸…한반도 영향 無”/미 IBM산하 사설 기상업체 웨더 언더그라운드의 태풍 노루 경로 예상.
태풍 노루 경로, “日 규슈 관통해 동해서 소멸…한반도 영향 無”/미 IBM산하 사설 기상업체 웨더 언더그라운드의 태풍 노루 경로 예상.
강력한 위력을 지닌 태풍 노루의 경로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대한해협이 아닌 일본 열도를 통과해 동해상으로 빠져나간다는 새로운 예측이 나왔다.

3일(한국시간) 미국 IBM 산하 사설 기상업체 웨더 언더그라운드(Weather Underground)의 태풍 노루 예상경로를 보면 서북서진하던 태풍이 6일 오키나와 북쪽 해상에서 방향을 거의 직각으로 틀어 일본 규슈 남서부 해안을 향해 북동진 한다. 태풍 노루는 7일 규슈를 관통한 뒤 혼슈 서남부 주고쿠 지방을 거쳐 동해상으로 빠져나간다.

태풍 노루는 규슈에 상륙할 때 미국 기상당국 기준 카테고리1(최대풍속 시속119km~153km)으로 약화한 뒤 열대성저기압으로 변질돼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 노루가 웨더 언더그라운드의 예상 경로대로 움직이면 우리나라는 거의 피해를 보지 않게 된다.

한편 우리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 발표한 자료에서 태풍 노루가 북서진하다 6일 오전 9시 제주 서귀포 남남동쪽 약 370km부근 해상에서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일본 서부 해안에 치우쳐 대한해협을 통과할 것으로 예측해 웨더 언더그라운드와 차이를 보였다. 기상청의 태풍 노루 예상경로 대로라면 우리나라는 태풍의 영향권에 든다.

한편 태풍 노루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중심기압 950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43m/s(155km/h)의 강한 소형급이다. 기상청은 제주도 등에 영향을 끼칠 6일에는 태풍이 중심기압 935hPa, 최대풍속 49m/s(176km/h)의 매우 강한 중형급으로 더욱 발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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