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로-수도 등 노후 인프라 빅데이터로 관리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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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100년’ 프로젝트 추진
市 안전총괄본부가 컨트롤타워, 주요 시설물 위험요소 선제 대응

서울시가 낡은 도로, 수도, 관로 같은 도시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서울인프라 다음 100년’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2022년까지 7조600억 원을 투입한다.

지난해 기준 서울시내에서 만들어진 지 30년 넘은 도시인프라는 전체의 33%를 차지한다. 20년 뒤면 이 비율은 86%까지 치솟는다. 연간 시설물 유지관리 비용도 10년 뒤에는 지금의 2배 이상인 2조7687억 원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서울시는 그동안 제각각이던 시설물 유지관리 체계를 통합해 위험요소를 선제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컨트롤타워가 되는 서울시 안전총괄본부가 각 시설물의 관리 내용을 담은 빅데이터를 수집해 이를 바탕으로 최적의 보수·보강 시점을 예측해 재정을 투입하는 방식이다. 내년까지 교량에 시범 실시한 뒤 다른 시설물에도 차차 적용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초반 5년간 투자비용의 86%는 자체적으로 확보할 수 있지만 나머지 1조 원가량은 국고 보조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시는 ‘노후기반시설 안전교부세’ 신설을 담은 ‘노후기반시설의 성능 개선 및 장수명화 촉진법’(가칭) 제정을 중앙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
#인프라 빅데이터#다음 100년#컨트롤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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