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오시리아’로 오이소!/현대자동차]“지역사회가 더욱 행복해질 때까지” 쉼없는 나눔 활동

  • 동아일보

기업이윤의 사회 환원 꾸준히 실천… 지역사회 위해 연간 50억 원 지원
소외계층 문화예술 참여기회 확대

현대차 노사는 올 1월 사회공헌기금 4억2470만 원을 전달하고 있다. 오른쪽 두 번째부터 김기현 울산시장, 윤갑한 사장과 박유기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 장광수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 노사는 올 1월 사회공헌기금 4억2470만 원을 전달하고 있다. 오른쪽 두 번째부터 김기현 울산시장, 윤갑한 사장과 박유기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 장광수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따라 태화강변을 지나는 길은 ‘아산로’다. 현대차가 1994년 326억 원을 들여 길이 4.67km, 너비 30m의 도로를 닦아 울산시에 기부했다. 울산시는 보답으로 고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호를 따 아산로라고 명명했다.

울산시민들은 “울산의 발전은 현대차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입을 모은다. 그만큼 현대차에 대한 애정이 담겼다. 아산로는 물론이고 기업 이윤을 꾸준히 사회에 환원하려고 애쓰는 기업에 대한 관심의 표현이기도 하다.

현대차는 지역사회에 연간 50억 원을 내놓고 있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경영이 악화된 올해도 사회공헌활동만은 멈추지 않고 있다. 오히려 지역민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분야별로 다양한 기금을 마련하고 있다.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한 문화 나눔 활동이 돋보인다. 2009년 시작한 ‘행복나눔 메세나 오디션’을 통해 소외계층이 문화예술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확대하고 문화예술팀을 선정해 후원하고 있다. 경연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우수 문화예술단체와 동아리를 뽑아 문화활동비를 후원한다. 올해도 7개 팀을 선발해 5000만 원을 지원한다.

2010년부터는 ‘소외계층 문화 나눔 초청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아동, 청소년, 장애인, 다문화가정, 노인 2만8000여 명을 초대해 영화와 연극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달 12일 울산시청에서 그랜드스타렉스 10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2대 등 차량 12대(3억 원 상당)를 울산지역 아동청소년 및 노인, 장애인 관련 사회복지시설 12곳에 전달했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 노사는 지난달 12일 울산시청에서 그랜드스타렉스 10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2대 등 차량 12대(3억 원 상당)를 울산지역 아동청소년 및 노인, 장애인 관련 사회복지시설 12곳에 전달했다. 현대자동차 제공
형편이 어려운 아동이 잘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일도 빼놓을 수 없다. 매년 가정의 달인 5월에 경제적, 환경적 여건 탓에 바깥나들이가 어려운 어린이를 대상으로 세상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지역아동센터 아동 300여 명을 놀이동산으로 초청해 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소외계층 아동의 소원을 들어주는 ‘지역 소외계층 아동 희망 나눔 사업’에는 상반기에 3000만 원을 기부했다. 어린이재단 울산지역본부를 통해 지역 아동센터와 교육복지 우선지원학교 아동의 사연을 공모한 뒤 꿈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가고 싶은 곳에 편하게 오갈 수 있도록 ‘통 큰’ 차량 지원도 자랑거리다. 올해도 12개 사회복지시설에 차량 12대를 전달한다. 2005년 시작된 이 사업은 13년간 차량 160대를 기증해 복지시설 및 단체의 손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울산장애인체육관을 이용하는 장애인을 위해서는 셔틀버스 2대를 마련해줬다. 버스에는 휠체어 리프트를 장착해 휠체어를 탄 채로 쉽게 버스에 타고 내릴 수 있다.

현대차 울산공장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은 2005년 노사가 조성한 사회공헌기금의 덕을 보고 있다. 현대차 노사가 지난해까지 지원한 사회공헌기금은 400억 원에 달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의 사회공헌활동은 지역민과 함께 한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며 “지역사회가 더욱 행복해질 수 있도록 따뜻한 나눔 활동을 계속 펴겠다”고 밝혔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현대자동차#사회공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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