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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연고없는 高大에 전재산 기부한 70대사업가
동아일보
입력
2017-06-02 03:00
2017년 6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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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2채-현금 1억 등 10억여원… 기부식도 사양… 이름 석자만 알려와
“형편 어려운 공대생 꿈 펼치길”
자수성가한 노(老)사업가가 고려대에 10억 원이 넘는 전 재산을 기부했다.
1일 고려대에 따르면 충남 청양 출신의 이문치 씨(78)가 올 3월 학교 측에 “공학도를 위해 써 달라”며 현금 1억 원을 전달했다.
이어 한 달 뒤인 4월 학교에 연락해 “아파트 두 채와 예금계좌 등 전 재산을 부동산 증여 및 유언공증 형식으로 기부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 씨가 고려대에 전달하거나 기부를 약속한 부동산 등의 전체 금액은 10억 원이 훌쩍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씨는 고려대에 이렇다 할 인연도 없다.
고려대 관계자는 “학교에 거액을 기부하는 분은 본인이나 가족이 동문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씨는 특별한 접점이 없다”며 “공식 기부식이라도 열어 감사를 표하려 했으나 이 씨가 ‘이름 석 자 외에는 아무것도 드러나지 않았으면 한다’며 정중히 사양했다”고 밝혔다.
가정형편이 어려웠다는 이 씨는 “학생들이 학비나 생활비 걱정 없이 공부하며 꿈을 펼쳤으면 좋겠다”며 “나라가 부강해지고 사회가 풍요로워지려면 공대에서 뛰어난 인재가 많이 배출돼야 한다”며 기부 이유를 밝혔다.
고려대는 ‘이문치 장학기금’을 조성해 지난달 공대생 6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최지연 기자 lima@donga.com
#고려대
#기부
#10억
#공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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