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어 사상 가장 빠른 폭염특보…대구·경산 등 낮 최고 32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19일 18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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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올해 첫 폭염특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경북 영천·경산시, 청도·고령군과 경남 밀양시, 의령·창녕·합천군, 대구에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1973년 기상 관측사상 가장 빠른 폭염특보다. 폭염특보는 낮 최고기온 33도 이상이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보일 때 발령한다.

관측 이래 5월 평균기온은 꾸준히 오르는 추세다. 특히 2014년 이후 이상고온을 보이기 시작한 이래 3년 연속 최고치를 갈아 치우고 있다. 지난 3년간 발표된 5월 폭염특보 첫 발표일도 2014년 5월 31일, 2015년 5월 25일, 지난해 5월 19일로 점차 앞당겨졌다. 동아일보가 18일 보도한 것처럼(5월 18일자 A16면) 여름이 점차 빨라지고 있는 것이다.

이날 속초 낮 기온 34.3도 울진 34.0도를 기록하는 등 일부 동해안 지역의 5월 낮 기온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강원 동해안과 경북 내륙은 건조특보가 발효됐다.

더위는 주말까지 이어져 20일 낮 최고기온은 서울 28도, 세종 29도, 순천 30도, 21일에는 더 올라 서울 29도, 세종 29도, 의성 31도를 기록할 예정이다. 남해상에 있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20일 제주도와 전남 지역은 구름이 많이 끼고 21일 오후쯤 걷힐 전망이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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