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서 쏘가리와 한판 승부 벌여보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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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부터 이틀간 낚시대회 열려

13, 14일 충북 단양군 단양읍 수변무대와 남한강 일원에서 ‘제11회 단양군수배 전국 쏘가리 루어 낚시대회’가 열린다. 한국쏘가리협회가 주최하고, 단양군 등이 후원하는 이 대회에는 전국에서 루어낚시인 500여 명이 출전할 예정이다. 루어낚시는 가짜 미끼를 이용해 물고기를 낚는 것을 말한다.

대회 첫날인 13일 오후 4시 수변무대에서는 강준치 미니낚시대회와 향토음식 시연, 초대 가수 공연 등이 펼쳐진다. 본격적인 낚시대회는 14일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 단양읍 남한강 일원에서 진행된다. 또 수변무대에서는 치어 방류, 정투대회, 김경호 화백의 그림 전시 등이 열린다. 참가자들이 잡은 쏘가리 크기에 따라 상패와 상금(30만∼200만 원)을 줄 예정이다. 쏘가리 외에도 강준치와 꺽지 등 기타 어종의 최대어를 낚은 참가자에게도 5만∼10만 원이 주어진다. 참가비는 1인당 3만 원(여성과 어린이 2만 원)이다. 참가자들에게는 기념품과 단양사랑상품권이 제공되고, 상해보험도 가입해준다.

대회가 열리는 남한강은 담수지역과 여울목, 돌무덤 등이 많아 천혜의 쏘가리 서식지로 꼽힌다. 장구벌레와 꼬네기 같은 수서곤충부터 꺽지, 준치, 붕어, 뱀장어, 민물참게 등 다양한 수중생물이 살고 있다. 단양군은 이곳을 쏘가리의 메카로 키우기 위해 낚시대회 등 다양한 ‘쏘가리 마케팅’도 벌이고 있다. 2007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쏘가리를 표지방류(꼬리표를 매달아 방류)해 생태를 파악하고 있다. 1998년부터는 해마다 쏘가리 치어 수만 마리를 방류하는 등 마릿수 늘리기에 나서고 있다. 대회장 주변에는 고수동굴과 도담삼봉 등 다양한 관광자원이 있어 낚시와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kssa.co.kr, 043-420-2733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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