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다시 희망으로/롯데시네마]모든 계층이 문화생활 공유… “영화 통해 꿈과 희망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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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시네마가 해피메모리즈(HAPPY MEMORIES)라는 슬로건으로 문화소외 아동 청소년 및 다문화가정에게 영화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
롯데시네마가 해피메모리즈(HAPPY MEMORIES)라는 슬로건으로 문화소외 아동 청소년 및 다문화가정에게 영화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
4월 30일 롯데시네마 안산 샤롯데에서는 다문화 부부들을 위한 특별한 행사가 있었다. 영화관 입구에서 상영관까지 꽃으로 장식된 레드카펫은 짧은 거리였지만 부부가 서로의 손을 맞잡고 특별한 감정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풍선 아트로 장식된 포토존 앞에 도착한 다문화 부부들은 다정한 포즈를 취하기 어색해하면서도 이내 긴장을 풀고 즐거운 모습을 보였고 또 감동했다.

“남편과 이렇게 가족사진을 찍어본 적이 없어요. 예쁜 가족사진과 추억을 선물해주셔서 감동했어요. 감사합니다.” 남편과 가족사진을 찍던 대만의 쯔위씨는 결국 눈시울을 붉히며 말했다.

포토존에서 가족사진을 촬영한 다문화 부부들은 롯데시네마가 자랑하는 프리미엄 상영관인 ‘샤롯데’에 입장했다. 편안한 영화관람을 위해 준비된 안락한 좌석을 안내받았다.

처음 보는 영화관의 광경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던 부부들은 행사 초반의 흥겨운 레크리에이션으로 이내 웃음을 찾았다. 신나는 음악과 재치 있는 입담으로 게임과 행사를 이끌어간 MC를 통해 다문화 부부들은 물론 행사에 참석한 모두가 서로 인사를 나누며 친목을 도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머나먼 타향에서 하루하루 치열한 삶을 살아가던 다문화 부부들에게 모처럼 찾아온 웃음이었다. 행사 중 가장 눈부셨던 장면은 한국인 남편이 사랑하는 이방인 아내에게 꽃다발과 편지를 전달하는 순간이었다. 투박하지만 정성들여 쓴 진심의 편지에 다문화 부부들이 그간 못다 나눈 사랑의 인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줬다.

롯데시네마는 아이들과미래재단 및 안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함께 낯선 한국 땅에 정착해 살고 있는 안산지역 다문화 부부 16쌍을 초청해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약 3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행사는 잊고 살았던 부부 사이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고 다문화가정의 문화체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다문화 부부들이 처음 참석할 때와는 달리 행사가 진행되면서 확연히 달라지는 서로간의 표정과 관계를 보면서 일회성 행사가 아닌 계속적인 행사로 다문화가정 부부 및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귀한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롯데시네마는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월부터 문화 소외계층 아동 청소년 및 다문화 가정에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영화 관람 행사를 전국 상영관에서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매년 100회 이상의 영화나눔 행사를 계획하고 있으며, 향후 그 규모와 혜택 내용을 지속적으로 확대 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롯데시네마는 자라나는 아동 및 청소년들에게 영화를 통해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는 문화체험 기회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고자 1월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과 사회공헌활동 후원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아이들과미래재단의 경험과 롯데시네마의 인프라를 활용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일에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실제로 롯데시네마는 아이들과미래재단과 함께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2월 말 새 학기를 앞두고 안산지역의 다문화가정 어린이 250여 명을 초청한 관람행사를 진행해 극장 위치에 따른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아이들에게는 영화 관람뿐만 아니라 새 학기의 기대감을 줄 수 있는 학용품 선물을 준비해 색다른 기쁨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롯데시네마는 지역별로 샤롯데 봉사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점차 지원을 확대해 나가며 많은 임직원의 호응을 얻고 있다. 서울과 경기 그리고 부산과 대구 지역 영화관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들은 매월 자발적이고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각 지역의 복지기관과 연계하여 아동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도움이 필요한 곳에 힘이 되어주고 있으며 전국의 지역사회 및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위해 영화관별 샤롯데봉사단을 추가로 운영하여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롯데시네마는 ‘해피 메모리즈(HAPPY MEMORIES)’라는 슬로건으로 혁신적이고 편리한 시설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들과의 행복한 기억을 공유하겠다는 사회공헌 포부를 밝혔다. 롯데시네마는 전국에 분포되어 있는 영화관 인프라를 활용하여 모든 계층이 쉽게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고객과 사회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고객의 사랑에 보답하는 동시에 나눔을 실천하는 사회의 충실한 일원이 되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롯데시네마#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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