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도 ‘夜行’ 프로그램 생긴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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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도 서울 정동(정동야행), 전북 군산(여름밤 군산 근대문화유산 거리를 걷다)과 전주, 전남 순천(달빛야행), 충북 청주, 충남 부여(사비야행)처럼 밤에 문화유산을 둘러보는 ‘야행(夜行)’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대전문화재단(대표이사 이춘아)은 야간 문화향유 프로그램인 ‘대전 문화재 야행’의 주관 단체로 사단법인 기호문화유산활용진흥원(원장 김선의)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야행’은 도시에 있는 문화재를 밤에 답사하면서 공연과 전시 등 볼거리, 야식(夜食) 등 먹을거리, 즐길거리를 함께 만끽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문화 프로그램이다. 문화재청이 전국 10여 개 도시에서 공모를 통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기호문화유산활용진흥원은 문화재청이 설립을 허가한 비영리법인이다. 대전·충청권에서 문화유산과 관련한 다양한 탐방과 체험, 공연, 전시 등을 주관해 왔다. 진흥원 측은 5월부터 10월까지 ‘대전 문화재 야행’이라는 이름으로 중구 은행동 대흥동, 동구 원동 정동, 대덕구 송촌동 중리동 등지에 있는 옛 충남도청을 비롯한 근대 문화유산과 남간정사, 유회당 등 지역의 대표적인 역사문화유산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6월 10일 ‘대전야행 0시 50분’이라는 프로그램으로 개막식과 함께 다양한 공연 및 근대문화유산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10월 말까지 ‘답사가 있는 토크콘서트’, ‘송촌동 선비 이야기’, ‘남간정사에 빠지다’, ‘소제동 낭만음악회’ 등 10여 차례 야행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춘아 대전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야행 사업은 단순히 문화재를 탐방하며 설명하는 형식이 아니라 대전의 살아있는 역사와 문화를 재미있게 알리는 계기가 되도록 해 역사 문화도시 대전을 만드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 야행#대전 문화재 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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