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최순실 태블릿PC는 JTBC 손석희 조작” 주장하는 근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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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11일 15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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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씨 변호인이 11일 ‘태블릿PC’ 감정과 관련해 변희재 전 미디어워치 대표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를 보류했다. 변희재 씨는 그동안 최순실 게이트의 도화선이 된 태블릿PC에 대해 ‘JTBC 손석희에 의해 만들어진 조작‘이라는 의혹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그는 지난달 19일 미디어워치에 기재한 칼럼 “손석희의 태블릿PC, 최순실 사무실에서 나온 게 아니다!”를 시작으로 여러 온 오프라인을 통해 이 주장을 펴왔다. 10일에는 ‘태블릿PC 조작 진상규명위원회’까지 출범시켰다.

그는 지난달 28일 팟케스트 ‘정규재tv’에 출연해 “JTBC가 낸 일련의 보도는 다 조작”이라며 하나씩 짚어 설명했다.

먼저 “JTBC가 10월 24일날 최초 보도할때 태블릿PC 안에 있는 최순실의 사진과 조카 이모씨 사진 2장을 가지고 최순실의 PC라고 주장했는데, 셀카라고 공개한 사진을 잘보면 셀카로 찍은 사진이 아니다. 누군가 찍어준 사진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태블릿PC는 스마트폰의 성격을 지닌다. 이것이 최 씨의 것이라고 주장하려면 최씨(얼굴)사진이 아니라 최씨가 자주 가는곳 사진이 있어야 한다. 독일 프랑크푸르트라든지 승마장 이런데 사진이 있어야 하는데 그거 한장도 없다. 또 최씨가 자주 만나는 정유라 사진, 정유라가 승마하는 사진 한장도 없다”고 말했다.

변 씨는 “고영태씨가 청문회에서 최순실은 태블릿PC를 다룰줄 모른다고 증언하자 JTBC는 최순실이 태블릿PC를 승마장에 들고다니며 찍는 것을 본 익명의 인물이 있다고 반론보도를 했다. 그렇다면 찍은 사진이 태블릿PC에 있어야 할것 아니냐. 외조카 이 모씨의 사진을 가지고 다닐 정도면 왜 딸 사진 한 장이 없겠냐. 없으니까 못보여주는 것이다. 2장의 사진 만으로는 최씨 태블릿PC라는 것을 입증할수 없다”고 했다.

그는 “태블릿PC는 김한수 청와대 행정관이 6월 22일날 개통했는데, 외조카 이모씨 사진은 개통 후 3일 후인 25일에 찍은 것이다. 2년을 최씨가 썼다면서 왜 사자 마자 3일후 찍은 외조카 사진밖에 없냐”며 “이모씨는 김한수 행정관과 고등학교 동창이다. 김한수 행정관이 친구 만나 찍었을 수 있다고 추측할 수도 있는 부분이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의혹의 근거로는 “JTBC는 태블릿PC를 실물로는 보여주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방송에 보여준 태블릿PC 이미지는 다 그래픽이다”고 말했다.

세 번째는 “최순실이 김한수 행정관과 대화를 주고받았다는 카톡을 보면 최순실이 왼쪽에 와있다. 김 행정관이 오른쪽에 와있다. ‘나’가 오른쪽 구조인 카톡 특성상 최순실의 것이라고 하려면 최순실이 오른쪽에 와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카톡 대화방도 실사진이 아닌 그래픽”이라며 “실제 대화 방만 공개하면 ‘나’로 표시된 자가 누구인지를 통해 소유자가 바로 확인이 되는데 카톡을 전혀 안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변 씨는 “독일에서 로밍콜이 왔니 어쩌지 이럴필요 없이 카톡만 보면 알수 있다. MBC 기자들이 검찰에게 카톡 봤냐고 물어보니 안봤다고 했다. 검찰이 디지털포렌식 수사를 한달 반 했다는데 한달 반을 수사했다면서 카톡을 왜 안보냐. 넌센스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태블릿PC가 김한수 행정관 것이면 청와대 서류가 들어있는게 당연한 것이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안된다. JTBC가 처음엔 박대통령 일상 사진이 들어가 있다며 보여 줬는데, 김한수 행정관은 뉴미디어 홍보 담당관이기 때문에 박대통령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는 말이된다. 그렇게 되기 때문에 그 이후로는 더 이상 일상 사진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태블릿PC가 머레이 컴퍼니라는 김한수 회사에서 개통한 것이고 요금도 머레이 컴퍼니에서 빠져나갔으면, 당연히 1순위에 김한수를 두어야 하는데, 최순실 것이라고 전제해 놓고 개통자는 김한수다 라고 하고 있다”고 했다.

네 번째로 “첫날 보도에서 최순실 PC라고 화면에 띄운 것을 확대해보니 태블릿 PC가 아닌 데스크탑 화면에 ‘JTBC취재모음’ ‘최순실 파일’ ‘뉴스 제작부 공용’ 등의 폴더가 있다. 어디서 받아서 JTBC 컴퓨터에 옮겨 놓고 자기들껄 최순실꺼라고 거짓보도한거다. 내가 이것을 방통위에 고발하니 그후 해당 화면을 확인 못하게끔 모자이크 해버렸다”고 주장했다.

다섯 번째로 “JTBC가 태블릿PC 입수과정에 대해 ‘10월 18일에 더블루케이 사무실에 가서 피시가 있는걸 확인하고 돌아와서 20일날 다시 가서 가져갔다’고 했는데 ‘태블릿 PC’보도의 주역인 손용석 특별 취재팀장은 민언련상 수상 소감에서 ‘일찌감치 태블릿 피시를 입수해 상암동 비밀 아지트서 1주일 이상 분석하고 10월 18일날 분석을 마쳤다’했다”고 주장했다.

변 씨는 “이 문제와 관련해 좌파 매체 또는 비박계 의원 등 으로부터 많은 전화를 받고 있는데, 내가 제기하는 ‘조작 보도’라는 펙트는 전혀 부정을 못한다. 그런데 탄핵과 연결을 시키지는 말라고 주문한다”며 그래서 “저는 ‘그래 이건 박대통령이나 최순실 게이트가 아니고 ‘손석히 게이트’다. 탄핵과 관계 없기 때문에 그냥 밝히면 되는것이다’라고 답한다”고 말했다.

그는 “탄핵과 관계 없다고 주장하는 분들이 그냥 밝히면 될것을 자꾸 방해한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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