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화재예방 ‘1점포 1소화기’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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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1월말까지 300대 지급… 소방장비 작동법도 교육하기로

 대구 서문시장 화재처럼 작은 불이 큰 불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서울 구로구는 관내 전통시장 각 점포에 소화기 1대씩을 비치하는 ‘전통시장 1점포 1소화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구로구는 관내 전통시장 8곳, 588개 점포를 전수조사해 소화기가 오래됐거나 훼손된 곳, 아예 없는 곳 등 점포 300개를 선정했다. 이 점포에는 이달 말까지 분말형 소화기(3.3kg) 각 1대를 지급해 배치하도록 할 계획이다. 소화기는 위급할 때 누구든지 쉽게 발견해서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흔히 점포의 기둥 주위에 설치한다. 구로소방서는 상인들을 대상으로 소방훈련과 소방장비 작동법도 가르쳐 주기로 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2014∼2016년 서울 전통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2014년 9건, 2015년 7건, 2016년 8건으로 모두 24건이다. 부상자는 1명, 피해액은 3917만 원이었다. 화재 원인은 전기적 요인이 46%(11건)로 가장 많았고 부주의 25%(6건), 기계적 요인 13%(3건), 원인 미상 8%(2건), 방화 4%(1건), 방화 추정 4%(1건) 순이었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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