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들과 섬으로, 그리고 사회복지시설에서 수능을 끝낸 고3 교실까지 오페라의 대중적 공연으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대전 맥키스오페라단(단장 정진옥)이 겨울을 맞아 공연무대를 대전도시철도 역과 중앙로 지하상가로 옮긴다.
대전지역 주류업체 맥키스컴퍼니가 운영하는 이 오페라단은 추운 겨울을 맞아 4∼10월 계족산에서 열었던 ‘뻔뻔(fun fun)음악회’를 중앙로 지하상가 중앙무대로 옮겨 다음 달 25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연다고 밝혔다. 이름은 ‘중앙로 지하상가 힐링음악회’로 지었다. 이 공연은 맥키스컴퍼니 측이 중구 대흥동 선화동 등 침체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실시해 큰 인기를 끌었다.
오페라단은 이와 별도로 이달 11, 18, 25일 모두 3차례 오후 6시부터 대전도시철도 대전시청역에서도 같은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고 주변 상가를 찾는 고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함이다.
맥키스오페라단의 ‘뻔뻔음악회’는 매년 계족산 숲속음악회와 찾아가는 음악회 등 연 120여 회 이상의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는 중앙로 지하상가, 계족산 숲속음악회, 섬마을 힐링음악회 등을 진행했다.
정진옥 단장은 “어렵게만 느껴지는 클래식에 해학적이고도 대중적인 요소를 가미해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즐겁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꾸몄다”며 “추운 겨울 몸과 마음을 힐링하는 기회로 삼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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