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족산 ‘뻔뻔 음악회’ 이제 중앙로 지하상가서 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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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5일까지 토요일 공연… 대전시청역서도 3차례 열려

7일 대전 중앙로 지하상가에서 열린 맥키스오페라단의 올해 첫 뻔뻔음악회를 찾은 시민들이 공연을 즐기고 있다. 맥키스컴퍼니 제공
7일 대전 중앙로 지하상가에서 열린 맥키스오페라단의 올해 첫 뻔뻔음악회를 찾은 시민들이 공연을 즐기고 있다. 맥키스컴퍼니 제공
 산과 들과 섬으로, 그리고 사회복지시설에서 수능을 끝낸 고3 교실까지 오페라의 대중적 공연으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대전 맥키스오페라단(단장 정진옥)이 겨울을 맞아 공연무대를 대전도시철도 역과 중앙로 지하상가로 옮긴다.

 대전지역 주류업체 맥키스컴퍼니가 운영하는 이 오페라단은 추운 겨울을 맞아 4∼10월 계족산에서 열었던 ‘뻔뻔(fun fun)음악회’를 중앙로 지하상가 중앙무대로 옮겨 다음 달 25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연다고 밝혔다. 이름은 ‘중앙로 지하상가 힐링음악회’로 지었다. 이 공연은 맥키스컴퍼니 측이 중구 대흥동 선화동 등 침체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실시해 큰 인기를 끌었다.

 오페라단은 이와 별도로 이달 11, 18, 25일 모두 3차례 오후 6시부터 대전도시철도 대전시청역에서도 같은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고 주변 상가를 찾는 고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함이다.

 맥키스오페라단의 ‘뻔뻔음악회’는 매년 계족산 숲속음악회와 찾아가는 음악회 등 연 120여 회 이상의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는 중앙로 지하상가, 계족산 숲속음악회, 섬마을 힐링음악회 등을 진행했다.

 정진옥 단장은 “어렵게만 느껴지는 클래식에 해학적이고도 대중적인 요소를 가미해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즐겁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꾸몄다”며 “추운 겨울 몸과 마음을 힐링하는 기회로 삼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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