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무요원 새 제복에 “촌스러워” “현역 장려 대책?” 혹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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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29일 13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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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병무청 제공
사진=병무청 제공
2017년부터 복무를 시작하는 사회복무요원이 입게 될 새 제복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최근 몇몇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내년 공익 복장’ ‘웃음거리 된 공익 신규 복장’ 등 제목으로 병무청이 새로 개발한 사회복무요원 제복 사진이 올라왔다.

28일 병무청은 새로운 사회복무요원 제복을 개발해 2017년 1월부터 소집되는 사회복무요원에게 지급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명칭이 공익근무요원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바뀐 바 있다.

새 제복 상의는 진자주색, 하의는 먹회색이며, 상의에는 하트, 음표, 십자 등 다양한 기호가 들어가 있다.

병무청은 사회복무 요원을 상징하는 고유의 색을 정하여 변화와 젊음이 표출되는 디자인으로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사회복무요원이 사회를 밝히는 등불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미를 형상화 했다고도 전했다.

하지만 새 제복 디자인을 본 네티즌들은 병무청의 설명에 동의하지 않는 분위기다. 대체로 “디자인이 촌스럽다”는 의견이 많다.

이날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물에는 “새알 단팥죽이냐?” “최순실 작품인지 조사해 봐야 한다” “어디 패스트푸드점 아르바이트 옷 같다” “물방울무늬만 없어도 그러려니 하겠는데 왜 넣은 거냐” 등 디자인을 혹평하는 댓글이 달렸다.

“저 옷 때문에 낯부끄러워서 공익 가려다가 현역 가겠다. 좋은 취지인 듯하다” “신박한 현역 장려 대책”이라는 비아냥도 나왔다.

한편 병무청에 따르면 새 제복은 디자인뿐만 아니라 기능에도 변화를 줬다. 신축성과 보온성, 착용감을 보완하고, 신발은 딱딱한 단화에서 방수와 충격흡수 기능이 뛰어난 운동화로 바꿨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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