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진실 알아냈다” 네티즌 수사대 ‘자로’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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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21일 09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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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로 페이스북 캡쳐
자로 페이스북 캡쳐


“세월호의 진짜 침몰 원인을 파헤쳤다”면서 오는 25일 영상공개를 예고한 네티즌 수사대 ‘자로’가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자로는 신분을 숨기고 필명 ‘자로’로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네티즌 수사대다. 2013년 국정원의 대선 개입 혐의를 뒷받침할 근거를 찾아낸 것을 계기로 온라인에 이름이 알려졌다.

그는 2013년 말 소셜미디어 계정 ‘누들누들’이 여론 조작에 이용된 것을 확인한 뒤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같은 아이디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 언론에 알렸다.

이후 자로는 원세훈 당시 국정원장의 선거법 위반 혐의를 담당한 재판부가 자신이 추적한 소셜미디어 계정을 증거로 인정해 원 전 국정원장의 유죄 판결을 이끌어 냈다고 주장해 네티즌들 사이에서 유명해졌다.

또 2014년 6월에는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정치 편향적인 글을 수집·공개해, 정 내정자의 자진사퇴를 이끌어 냈다.

지난해 1월에는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 전신)이 새 당 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선거운동에 한창일 당시 박지원 후보 측에서 문재인 후보를 비방하는 여론을 조작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후 한동안 활동이 뜸했던 자로는 19일 "제가 한동안 잠수를 탔던 이유가 바로 다큐를 만들기 위해서였다"고 밝히며 "오랜 시간 동안 비밀리에 세월호의 진짜 침몰 원인을 파헤쳐 왔다. 수많은 밤을 하얗게 지새우며 방대한 자료를 검토한 끝에 마침내 하나의 결론에 도달했다. 저는 진실을 봤다. 제가 본 진실을 보여드리기 위해 다큐멘터리를 하나 만들었다. 25일에 유튜브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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