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군부대 폭발사고로 23명 부상…전신화상·발목골절 등 2명 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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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13일 1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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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울산에 위치한 육군 53사단 예하 127연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병사 23명이 부상했다.

울산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사고 직후 119구급대가 5명을 울산대학교병원으로, 부대 측이 15명을 울산시티병원으로 각각 옮겼다. 이후 부대 측이 이명을 호소하는 3명을 추가로 울산대학교 병원으로 이송했다.

중상자 2명 중 울산대학교 병원으로 이송된 이모 병사(21)는 전신에 2도 화상을 입고 오른쪽 발목이 부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박모 병사(22)도 전신 2도 화상을 당해 부산의 화상전문병원으로 옮겨졌다.

울산대병원에 있는 3명은 얼굴 등에 화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경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역시 부산의 화상전문병원으로 이송됐다.

울산시티병원으로 간 15명 가운데 2명은 얼굴에 화상을 입었으며, 9명은 고막이 파열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11명은 부산국군통합병원으로 옮겨졌다.

나머지 4명은 이명 증상을 호소했으며, 3명은 부대로 복귀했고 1명은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이날 육군에 따르면 해당 부대는 예비군 훈련장으로, 예비군 훈련 종료 이후 훈련장 시설 보수를 하던 도중 발생했다. 폭발은 훈련장 내 시가지 전투장 모현 가운데 한 모의건물에서 일어났다.

인근 목격자는 "부대 안에서 '쾅'하는 소리와 함께 하얀 연기가 피어올랐다"고 말했다.

육군 관계자는 현재 경찰과 함께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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