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대장지구, 미니 신도시 조성 본격 시동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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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5900채 개발계획 고시

 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와 연결된 대장지구 미니 신도시 조성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성남시는 분당구 대장동 일원 약 91만2000m²를 주택단지로 개발하는 성남 판교대장 도시개발사업 실시 계획을 수립해 고시했다고 17일 밝혔다. 개발 계획에 따르면 이곳에는 단독주택과 아파트 등 모두 5900채가 조성돼 1만5900여 명이 입주한다. 학교와 유치원 공원 도로 버스차고지 등이 들어선다. 단독주택용지는 2만9000여 m², 공동주택용지는 37만4000여 m²다. 인구밀도는 ha당 175명으로 ‘중밀도’ 미니 신도시다.

 사업 주체는 성남도시개발공사가 51%의 지분을 가진 성남의뜰㈜이다. 올해 말부터 토지보상 등을 거쳐 내년 2월 공사를 시작한다. 이후 택지 분양을 거쳐 2020년 1월 준공할 예정이다. 서판교 지역과 용인∼서울고속도로를 잇는 서판교 터널이 2019년 완공된다. 이 터널을 이용하면 대장지구에서 서판교는 물론 판교테크노밸리와 판교 창조경제밸리 등까지 5∼7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대장지구는 2004년 12월 대한주택공사가 개발을 추진하다 2010년 6월 사업을 포기했다. 성남시는 2014년 1월 대장지구 개발 이익을 제1공단 공원화 사업에 재투자하는 방식의 결합 개발 계획을 발표했으나 제1공단 민간 사업자와 소송이 벌어지면서 사업이 지연됐다. 그러나 올해 초 대장지구 개발을 1공단 공원화와 분리 추진하기로 사업 방식을 변경했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성남#대장지구#미니 신도시#주택#개발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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