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기흥저수지, 친환경 호수공원으로 만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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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절된 산책로 연결-인공섬 조성

 경기 용인시의 대표적 수변시설인 기흥저수지에 호수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 본격화된다.

 용인시는 2020년까지 기흥저수지(258만 m²)의 단절된 산책로를 연결하고 준설과 인공습지·인공섬 조성 등의 수질개선사업을 벌인다고 15일 밝혔다. 저수지를 일주하는 전체 산책로는 약 9km인데 현재 하갈교∼공세교 2.6km만 개설돼 있다. 용인시는 총 180억 원을 투입해 우선 하갈교∼기흥터널 1.1km를 내년 상반기까지 완공하고 기흥터널∼제방 2.5km는 내년 말까지, 제방∼공세교 2.7km는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수질개선사업도 본격화된다. 내년에 기본조사와 세부설계를 거쳐 2018년 1월 착공할 예정이다. 52만 m³를 준설하고 상류와 중류 2곳에 각 5만 m²와 7만 m² 규모의 인공습지를 조성키로 했다. 또 준설토를 재활용해 하갈동 인근 지역에 4만 m²에 달하는 대규모 인공섬을 조성한다. 이곳에는 주민 휴식 공간과 친환경 생태학습장이 만들어진다.

 용인시는 이 밖에 저수지 수질 개선을 위해 오산천 상하천 공세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고 하수처리장 개선, 초기 강우처리시설 설치 등을 계획하고 있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용인#기흥저수지#친환경 호수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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