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와 관련된 문서에 악성코드를 심은 이메일이 나돌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15일 경찰청에 따르면 ‘우려되는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으로 최순실 씨(60·구속)의 국정 농단을 다룬 내용의 문서가 이메일을 통해 유포되고 있다. 이메일을 열어 한글 워드프로세서로 작성한 첨부 문서를 열면 악성코드가 작동해 해당 PC를 감염시킨다. 아직까지 피해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북한발(發) 사이버 공격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발신지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이슈를 소재로 한 한글 문서에 악성코드를 탑재해 이메일로 유포하는 것은 북한에서 흔히 쓰는 수법”이라면서도 “북한과의 관련 여부는 발신지 인터넷주소(IP) 추적 등 추가 수사를 통해 정확히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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