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유학생, 미국보다 중국에 더 많아졌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13일 17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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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유학생이 가장 많은 나라가 올해 처음으로 미국에서 중국으로 바뀌었다.

13일 교육부의 '2016년 국외 한국인 유학생 현황'에 따르면 올해 4월 1일 기준으로 학위과정과 어학연수, 교환학생 등을 포함한 고등교육과정 한국인 유학생 22만 3908명 중 29.8%인 6만6672명이 중국에서 유학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미국(6만3710명·28.5%) 호주(1만6279명·7.3%) 일본(1만5279명·6.8%) 영국(1만1885·5.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중국에서 유학하는 한국인 유학생 수가 미국보다 많아진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중국으로 간 유학생 수는 2009년 6만 명을 넘은 뒤 등락을 거듭하다 지난해보다 3749명 증가했다. 반면 미국으로 간 유학생 수는 2010년 7만5065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꾸준히 줄어들며 순위가 역전됐다.

그러나 과정별로는 중국 유학생 중 65%(4만3489명)이 어학연수나 교환학생, 단기연수생 등 '기타 연수' 형태였던 반면 미국 유학생은 82%(5만2256명)가 대학과 대학원 등에서 학위과정을 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학위과정 유학으로는 여전히 미국이 선호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과 미국으로 간 한국인 유학생은 전체 해외 유학생의 58.2%를 차지했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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