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46% “공무원 무표정한 민원응대 가장 싫어”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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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527명 모바일 설문

  ‘공무원 특유의 무표정한 민원 응대’가 시민들이 가장 싫어하는 공무원의 관행으로 꼽혔다. 서울시는 ‘공무원! 이런 관행 이제 그만!’이라는 주제로 지난달 23일부터 3주간 진행한 모바일 투표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19일 밝혔다. 투표에는 시민 1527명이 참여했다.

 참가자의 46.7%인 713명(중복응답 포함)이 ‘무표정한 민원 응대, 전화 통화 시 귀찮아하는 목소리’ 등 불친절한 태도를 고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2위(559명)는 ‘공무 국외연수라며 관광지를 돌아다니며 세금을 낭비하는 것’이었다. 이어 ‘민원에 대해 똑같은 답변만 되풀이’(474명), ‘민원인이 부재중 연락처를 남겨도 전화하지 않거나 무조건 다른 부서로 전화를 돌리는 것’(418명), ‘자세한 설명 없이 규정만 고집하는 태도’(406명) 등을 타파해야 할 관행으로 꼽았다.

 투표에 참여한 시민들은 “계속 전화를 돌릴 뿐 정작 아는 게 별로 없는 것 같다”, “출장수당을 투명하게 관리해 세금을 낭비하지 말라”는 등의 의견을 댓글로 남기기도 했다. 서울시는 “모바일 투표를 통해 나타난 여론과 내부 직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시 공무원 행동규범인 ‘청렴 십계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공무원#무표정#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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