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젓 싸게 사고, 황포돛배 보고…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12일 03시 00분


코멘트

14깶16일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
신중부시장선 ‘건어물 맥주 축제’… 1만원 내면 술이 무제한

 새우젓과 건어물을 싼값에 구매할 수 있는 동네 축제가 서울 도심에서 열린다. 마포구는 14∼16일 서울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 일대에서 옛 마포나루의 모습을 재현한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축제장은 전통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편백나무 부스로 꾸며진다. 난지연못에 황포돛배와 새우 캐릭터 등 전통 모양의 유등이 전시된다. 특히 난지연못에서는 조선시대 새우젓을 실은 황포돛배가 입항해 하역하는 모습을 다시 선보인다. 또 씨름대회와 전통문화공연, 외국인과 함께 김치 담그기 등의 행사가 열린다.

 현장에서는 강화 소래 강경 신안 광천 등 전국의 유명 새우젓 생산지에서 올라온 상품을 판매한다. kg당 육젓 6만5000원, 오젓 3만5000원, 추젓 2만 원 정도로 시중 판매 가격보다 20∼25% 저렴하게 거래된다.

 14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중구 을지로4가 신중부시장 일대에서는 ‘2016년 제1회 건어물 맥주 축제’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중구가 추진하는 ‘문화관광형 육성 시장’ 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신중부시장은 국내 최대의 건어물시장으로 손꼽힌다. 1957년 문을 열어 900여 점포가 오전 4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중구는 이곳을 건어물 안주와 맥주가 어우러진 ‘호프타운’으로 만들 계획이다.

 행사 당일 시장 중앙 통로 약 250m의 맥주광장에서는 1만 원만 내고 마음껏 시음할 수 있는 무제한 맥주 이벤트가 진행된다. 전문 셰프들이 만든 101가지 건어물 요리도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된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
#맥주무한#새우젓#축제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