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발화 논란’ 갤럭시노트7, 미국·호주 이어 유럽시장서도 공급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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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0월 10일 19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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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사진=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최근 배터리 발화 논란이 불거진 삼성 ‘갤럭시노트7’이 미국·호주에 이어 유럽 시장에서 공급이 중단됐다.

10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샘모바일은 “삼성전자 네덜란드 지사가 갤럭시노트7 예약 가입자에 대한 배송을 중단하기로 했다”며 “한국 본사에서 제품을 배송하는지에 대해 확인이 될 때까지 배송을 중단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샘모바일에 따르면 예약 가입한 제품이 언제 고객에게 배송될지 확실하지 않다. 네덜란드 이동통신사들은 이르면 내일 중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삼성전자는 당초 지난달 2일부터 노트7을 영국·프랑스 등 유럽을 시작으로 글로벌 순차 출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배터리 발화로 인한 글로벌 리콜이 결정되며 출시일은 10월말 경으로 연기됐다. 유럽 시장에서는 노트7 출시에 앞서 예약가입만 받아왔다.

이날 미국 이동통신사 AT&T와 T모바일은 노트7의 교환을 일시 중단했다. 국내에서 이날 노트7에 대한 생산중단 보도가 나가자 미국 1위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도 노트7의 교환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삼성전자 호주법인은 호주 통신사 텔스트라에 노트7 새제품 공급을 일시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텔스트라는 호주 최대 국영통신회사다.

국내 이통사들은 아직 노트7을 정상 판매하고 있다. 이통사 관계자들은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의 조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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