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특별재난지역 선포 검토…역대 최악의 추석은? ‘800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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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9월 19일 09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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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년 태풍 사라가 할퀴고 간 부산 (동아일보 DB)
1959년 태풍 사라가 할퀴고 간 부산 (동아일보 DB)
새누리당과 정부가 추석 연휴에 강진이 발생한 경북 경주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경주를 비롯해 일대 지역민들은 300회가 넘는 여진으로 불안한 추석을 보내야 했다.

추석 전후로 대형 사건이 터진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역대 최악으로 기록된 추석은 1959년이다. 초대형 태풍 사라가 한반도를 휩쓸고 지나가 800명 이상이 사망하고 37만여 명이 집을 잃었다. 당시에는 재난을 대비하는 일기예보 시스템이나 방송, 통신 시설이 미흡해 피해가 컸다.

1996년 추석은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으로 대한민국이 떠들썩 했다. 특히 강원 지역 주민은 간첩 소탕 작전에 따른 검문검색 강화, 통행금지령 등으로 불안하고 불편한 추석을 보내야 했다.

2003년에는 태풍 매미가 들이닥쳐 130여 명의 사상자를 내고 4조7000억원의 재산피해를 입혔다. 연휴에 천재지변이 일어날 경우 많은 사람들이 집을 떠난 무방비 상태이기 때문에 피해가 더 크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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